광주 지하철 2호선 수완 정거장 풍영정천 이면도로쪽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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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3공구의 235정거장 위치를 당초 임방울대로 중앙에서 풍영정천 이면도로 방향으로 옮긴다.
수완지하차도와 대형건물 밀집 구간 사이에서 현 설계로는 시공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면서, 지장물 이설비를 포함했을 경우 공사비 291억원을 줄이고 출입구도 두 배로 늘리는 대안 노선이 최종 채택됐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35정거장 일원 대안 노선 검토 결과 풍영정천 이면도로로 정거장을 조정하는 2안을 확정해 보완설계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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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 95m 이동 접근성 개선…공사비 291억 줄고 출입구 2곳 확대

수완지하차도와 대형건물 밀집 구간 사이에서 현 설계로는 시공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면서, 지장물 이설비를 포함했을 경우 공사비 291억원을 줄이고 출입구도 두 배로 늘리는 대안 노선이 최종 채택됐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35정거장 일원 대안 노선 검토 결과 풍영정천 이면도로로 정거장을 조정하는 2안을 확정해 보완설계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13공구는 수완우미린2차에서 수완지하차도를 거쳐 운남교차로까지 2.63㎞ 구간에 정거장 2개소와 환기구 2곳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687억원으로, 사업기간은 2024년 1월 24일부터 2029년 3월 16일까지로 잡혔고, 1차분은 2024년 12월 1일 착공했다. 시공은 DL이앤씨 등 2개사, 감리는 도화엔지니어링 등 5개사가 맡고 있다.
문제는 235정거장 일원의 개착공법 시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대형건물과 가시설 벽체 사이가 25㎝ 안팎으로 초밀접해 작업공간이 나오지 않고, 최소 차로폭 3m와 보행공간도 확보가 어려웠다.
열수송관 등 대형 지장물 14종을 옮겨야 하는 데다 병원·은행·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해 363세대의 단전 피해도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 측은 지상기기 이설에 52억4000만원과 584일이 필요하다고 회신했고, 수완에너지는 이설 개략 공사비로 81억3000만원을 제시했다.
시는 2024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6차례 설계도서 적정성 검토회의를 거친 뒤, 지난해 9월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자문회의에서 현실적 시공 불가 판정을 받았다.
12월 기술자문위원회(8명)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고, 시는 지난해 12월 13일 13공구 2차분 공사를 일시 정지했다.
대안은 대심도 터널공법(1안)과 풍영정천 이면도로 정거장 위치조정(2안) 두 갈래로 압축됐다.
1차 주민설명회 당시 함께 거론됐던 수완지하차도 철거안은 시 교통정책연구실 시뮬레이션 결과 철거 기간만 36개월이 걸리고 교통운영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돼 지난 4월 검토 단계에서 제외됐다.
1안 대심도 터널공법은 심도가 지하 46m로 아파트 16층 높이에 달해 비상 대피와 이용자 편의 면에서 불리하고, 공사비도 2124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증가가 예상됐다.
선택된 2안은 정거장을 풍영정천 이면도로 쪽으로 약 95m 옮기는 방식이다.
총연장은 2564m로 줄고 심도는 지하 21m로 아파트 7층 높이까지 낮아져 이용자 접근성이 개선된다.
공사비는 1733억원으로, 당초 노선 추정치 2024억원(현 설계 1624억원에 지장물 이설 400억원 추가)보다 291억원이 줄어든다.
출입구도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늘어나 다방면 접근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도시철도건설본부 설명이다. 다만 공사기간은 2030년 9월까지 당초보다 18개월 연장된다.
지난 1월 14일 수완동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1차 주민설명회에 이어, 4월 20일 본부 주관으로 열린 2차 설명회에서는 설문 응답자 68명 가운데 65명(96%)이 2안을 선택했다.
지난해 11월 추가 지반조사에서도 풍화암 저촉을 피하기 위한 정거장 종점 방향 이동(90m)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올 상반기 보완설계에 착수해 하반기 주민 공청회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협의, 하반기 설계 완료와 공사 재개를 목표로 잡았다.
보완설계와 별도로 시공 가능한 구간을 먼저 추려 공사를 조기 재개하는 방안도 병행 검토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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