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하영민이 8년 총액 8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잔류했다.
그간 야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트레이드설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으며 키움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지게 된 것이다.
하영민의 잔류로 인해 그를 노리던 타 구단들의 영입 시도 역시 모두 무산되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하영민과 2027년부터 2034년까지 이어지는 8년 총액 80억 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발표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장 기간이자 최대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으로, 하영민을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전력으로 평가했음을 방증한다.
계약식에 참석한 하영민은 팀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며 히어로즈맨으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최근까지 하영민을 둘러싸고 삼성, KIA, 한화 등 여러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실제로 하영민의 이적 가능성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농담이 오갈 만큼 야구계의 큰 이슈였다.
하지만 키움은 하영민을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하기보다는 장기적인 마운드 재건의 핵심으로 보고 협상에 임했다.

협상 과정에서 키움은 하영민의 가치를 최고 수준으로 책정하며 영입을 희망하는 팀들에 1라운드 지명권을 포함한 높은 반대급부를 요구했다.
타 구단들 입장에서는 즉시 전력감 투수의 매력을 느끼면서도, 드래프트 픽이나 유망주를 과도하게 내줘야 하는 조건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키움의 확고한 몸값 측정과 타 구단의 득실 계산이 엇갈리며 트레이드는 무산되었다.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있었던 KIA와 삼성 역시 하영민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선발 로테이션이 어느 정도 구축된 팀 사정과 키움의 높은 요구치가 맞물리며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KIA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팀 내 자원이 충분한 상황에서 과도한 출혈을 감수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계약은 하영민을 팀의 상징으로 키우겠다는 키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팀의 미래를 안정시킨 이번 80억 계약은 단순히 한 선수를 붙잡은 것을 넘어 구단의 장기적인 우승 전략을 상징한다.
이제 하영민은 키움의 에이스로서 마운드를 이끌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줄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