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뮌헨 두려운데' 음바페, UCL 16강 신난 엔리케 감독에 잔뜩 분노... '볼 돌리기에 절레절레'

박재호 기자 2023. 12. 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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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24)가 루이스 엔리케(53) 감독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하지만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도움을 받은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조 2위로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조 2위' PSG는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승 전력의 팀들과 16강부터 싸워야 한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의 속도 모르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른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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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루이스 엔리케 감독.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24)가 루이스 엔리케(53) 감독에게 단단히 화가 났다.

영국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도르트문트전 이후 엔리케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PSG는 지난 14일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조 1위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PSG는 후반 초반 실점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도움을 받은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조 2위로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대회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끝나면서 16강 진출 팀이 가려졌다. F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승점 11(3승2무1패)로 조 1위, PSG가 승점 8(2승2무2패)이 되면서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 뉴캐슬을 2-1로 꺾은 AC밀란이 승점 8(2승2무2패)로 PSG와 승점이 같았지만 승자승에서 밀려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이강인(위)과 킬리안 음바페(아래). /AFPBBNews=뉴스1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음바페는 종횡무진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은 없었지만 자이르 에메리의 천금 같은 동점골을 도왔다. 슈팅 세 차례를 때렸고 다른 공격수들에게 적재적소에 전진 패스를 넣어주며 기회를 만드는 역할도 충실히 이행했다. 이강인도 음바페의 뒤를 받히며 68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슈팅을 세 차례나 때리는 등 공격에 적극가담하며 PSG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음바페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1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기도 했다.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전방의 음바페를 향해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찔렀다. 음바페가 골문까지 드리블 돌파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몸이 앞섰다는 이유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막판이 되자 도르트문트는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확정되는 것을 알고 잠그기에 돌입했다. 엔리케 감독도 무리한 공격 대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조 2위로 올라가는 방법을 택했다. PSG 선수들은 힘을 뺀 채 볼을 돌리며 무리하게 공격을 하지 않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가운데)와 루이스 엔리케(오른쪽) 감독. /AFPBBNews=뉴스1
하지만 음바페의 생각은 달랐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 강팀들과 대결을 피하길 원했다. 경기 막판 전방으로 공이 오지 않자 음바페는 고개 절레절레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매체는 "음바페는 경기 후 감독에게 실망감을 보였다. 이후 라커룸과 버스에서 화가 난 듯 혼자 앉아 있다가 선수단에 합류했다"며 "파리로 돌아온 음바페는 공항에서도 침울한 표정을 보였다"고 전했다.

'죽음의 조'를 통과한 PSG는 이제 '죽음의 대진'이 기다린다. UCL 16강은 조별리그 1위와 2위 팀들 간 대결로 이뤄진다. '조 2위' PSG는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승 전력의 팀들과 16강부터 싸워야 한다.

A~H조 1위 팀은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다. 이중 레알 소시에다드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낮을 뿐 만만한 팀은 없다. 16강부터 김민재가 속한 뮌헨,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라리가 최강 레알과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의 속도 모르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른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그는 "우리는 살아남았다. 이제 어떤 팀도 16강에서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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