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4병 마셨다”는 박대성, 거짓 진술했나… 압수수색서 2병 나와

전남 순천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살해한 박대성이 10월 4일 오전 순천경찰서에서 광주지검 순천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뉴스1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 없는 10대 여성을 살해한 박대성(30)이 거짓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8일 전남 순천시 조례동 박대성의 가게를 압수수색 했는데, 빈 술병은 2개뿐이었다.

문 닫은 가게의 식탁엔 안주와 소주병 4개가 있었으나 술이 모두 비워진 건 2병이었고, 1병은 뚜껑이 열려 있었지만 술은 그대로였다. 나머지 1병은 뚜껑을 열지 않은 상태였다.

앞서 박대성은 혼자 소주 4병을 마신 뒤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는데, 가게에서 빈 술병이 2개밖에 나오지 않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대성이) 진술한 것처럼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는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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