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2010년 전후로 삼겹살과 돼지갈비가 주종이던 식당가에 재미있는 것이 등장했다. 바로 징기스칸의 투구를 닮은 석쇠 위에 양고기와 파와 양파 등을 올려 구워먹는 징기스칸이 나타났다. 주로 중식의 범주에서 양꼬치를 먹던 것과 달리 좋은 양고기를 투구를 닮은 석쇠에 구워먹는 것은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징기스칸 요리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치류(一流)라는 식당이다. 홍대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저녁이면 늘 대기줄이 길다. 유명한 맛집 프로그램에는 모두 나온 곳으로 자리는 비좁지만, 여기 고기 한번 맛보려고 긴줄을 마다하지 않는다. 2010년에 오픈해서 벌써 15년을 이어오고 있으니 대단한 곳이 아닌가 싶다.






이곳은 전통적인 일본 징기스칸 방식을 분위기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좌석은 전체가 바 스타일로 고기를 구워주는 스탭과 마주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함께 간 일행들과는 마주 보고 앉을 수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여기는 단체로 가기는 조금 애매하다. 최대 5명까지 가봤는데 한계인 듯하다.



이치류의 장점은 무조건 좋은 고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오는 고기의 퀄리티가 높다. 그러니 당연하지만 구우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달달한 간장 베이스 양념장에 잘 익은 고기와 파나 양파를 구워 함께 적셔 먹는다. 고기는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르지만 어떤 부위를 먹던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제공되는 소금도 좋아서 살짝 찍어먹어보는 것도 권한다.
생등심, 양갈비, 프렌치렉 등 어떤 부위도 다 나름의 맛을 볼 수 있다. 지난번에는 오뎅탕도 먹어봤는데 나쁘지는 않았지만 역시 이치류는 고기집인 것은 분명하다. 마지막에 밥을 오차에 말아서 먹는데 깔끔하게 기름기를 씻어주는 듯해서 좋았다.





이곳은 올해로 9년 연속 미쉐린을 그리고 13년 연속으로 블루리본에 선정되었다. 다른 지점도 있으나 아무래도 홍대본점이 시그니처 매장이므로 제일 사람이 많은 듯하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정말 비싸다. 1인분이 3만원대이다보니 어지간히 먹으면 두 사람이 먹어도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가장 큰 단점이기는 하지만 일본식 징기스칸을 한번쯤 즐겨본다면 추천할만한 곳이다.
[식당정보]
상호 : 이치류 홍대본점
주소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4
가격 : 꽃갈비살 (3.1만원) / 프렌치렉 (3.8만원) / 생살치살 (3.2만원) / 생등심 (3.1만원) / 생양갈비 (3.4만원)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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