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서 또…차에 치인 7살 숨져

김예은 2026. 5. 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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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보령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7살 여자 어린이가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단지 안에서 길을 건너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해마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그제 오후 5시 50분쯤 이 아파트 안에서 SUV가 7살 여아를 들이받았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친 아이는 닥터헬기로 천안의 한 대학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내려다보니까 어떻게 막 사람들이 차를 들려고, 들려고…."]

당시 아이는 놀이터에 가려고 단지 안 도로를 건너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입니다.

당시 길가에 차들이 연이어 주차돼 있어서 아이는 차가 오는걸 보지 못한 걸로 추정됩니다.

사고를 낸 50대 여성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 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차된 차들 사이에서 아이가 갑자기 나와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인근에 어린이집과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자주 오가던 곳이지만, 늘어선 주차 차량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운전자는 운전자대로 주민은 주민들대로 시야 확보가 서로 되지 않아서 굉장히 위험한 때가 빈번했습니다. (아이) 두 손 꼭 붙잡고 맨날 데리고 다니고…."]

지난 3월에는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차에 치여 숨지는 등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4년 동안 아파트 단지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만 2천여 건, 이로 인해 숨진 사람만 한 해 평균 40여 명에 이릅니다.

경찰은 SUV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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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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