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값이면 제주항공권 산다"…두쫀쿠 열풍속 이런 마케팅 뜬다
패션·여행·주식·음식 칼로리 등 두쫀쿠 개수로 비교
1만원대에도 '오픈런'…일상소비와 사치의 경계선
업계 "일상경험을 기준 통화로 제시해 직관적 비교 가능"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가 패션·여행·주식까지 가격을 재는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두쫀쿠 몇 개에 구매할 수 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직관적으로 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한다. 익숙한 상품을 일종의 기회비용으로 시각화해, 해당 재화 가격 수준을 인식시키는 효과를 내는 셈이다.

LF 관계자는 “두쫀쿠 환산 방식 콘텐츠는 제품 정보를 딱딱하게 전달하기보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익숙한 표현을 활용해 패션 아이템을 더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한 시도”라며 “트렌드를 녹인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거리감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주식 종목별 주가를 두쫀쿠로 환산하는 게시물까지 등장했다. 국내 시가총액 톱 5 종목을 중심으로 삼성전자(005930)는 14개, SK하이닉스(000660)는 72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1개 등으로 환가했다. 두쫀쿠를 몇 개 참으면 주식 1개를 구매할 수 있다며, 이같은 우량 자산을 사두면 미래에 더 많은 두쫀쿠를 먹을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한다.
한편 두쫀쿠를 다른 음식으로 환산해 두쫀쿠의 높은 열량을 강조하는 게시물도 있다. 두쫀쿠 1개(100g)를 536㎉로 고정하고, 두쫀쿠 1.5개면 신라면에 김밥 1줄을 먹는 것(800㎉)과 같다는 식이다. 떡볶이·튀김·순대 세트가 1100칼로리라면, 두쫀쿠 2개는 105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두쫀쿠 4개는 2100㎉가 넘어, bhc 뿌링클 치킨 한 마리와 맞먹는 열량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에게 익숙한 제품이나 일상경험을 기준 통화로 접목시킬 경우 가격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감하는 효과를 낸다”면서 “마케팅이 공감을 넓히는 동시에, 가격에 대한 문제 인식을 가볍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지우 (zuz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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