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기념품인데요?"...외국 여행 시 챙겼다가는 큰 일 난다는 기념품 TOP10

여행에서 기념품을 사오는 일은 여행의 묘미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념품을 가져오다가 적발이 돼 벌금을 물거나 심지어는 징역을 사는 경우도 있는데요. 해외에서 기념품은 각별히 조심해서 가져오셔야 합니다. 휴가지 시장에서 사 온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선글라스나 가방은 가져가도 될까요? 가져가선 안 되는 기념품 10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자

독일에서는 감자의 반입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인접한 국가 폴란드에서 저렴하게 사들인 생감자를 독일로 가져올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감자 둘레 썩음병' 확산의 위험이 있기에 그렇답니다.
'감자 둘레 썩음병'은 1905년 독일에서 처음으로 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떤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고 전해집니다. 씨가 자 절단과 파종작업 중에서 주로 전염이 된다고 하는데요. 전염의 우려가 강해 병이 발견된 밭의 감자는 모두 폐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돌

자국 유적 보호에 엄격한 터키를 방문하실 땐 특히 주의하세요. 고대 유적지 근처를 나뒹구는 흔해 빠진 돌멩이라 하셔도 함부로 가져와선 안 됩니다. 이러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돌 또한 값을 매길 수 없는 고대 유물로 지정돼 위반 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타 지역을 여행하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고학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라면 늘 유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이집트에서는 대피라미드 내에 있던 돌멩이를 가져간 독일인 3명을 징역 5년에 처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아이슬란드에서는 각종 광물 및 크리스탈 채취가 엄격히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흙, 모래

아 휴가지에서 기념 삼모래를 한 줌 퍼올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이때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탈리아에는 '사르데냐 섬'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그곳에서는 '모래 도둑'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프랑스의 한 부부가 섬에서 모래 40kg을 반출하려다가 적발된 사건도 있었는데요. 당시 진술에서는 기념품으로 채취를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또한, 테네리페나 필리핀 여행 뒤 돌아올 땐 반드시 신발에 들어간 흙 터는 일을 잊지 마세요. 수집 행위 자체만으로도 징역 3개월에 처할 수 있습니다. 초범이라 하셔도 말이죠! 이집트의 모래는 유물로 지정된 건 아니지만 그 안에 간혹 산호 화석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시길. 이는 가져갈 수 없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식품방역법>에 의거, 흙 반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조개 껍데기

한때 조개껍데기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화폐로 사용된 바 있죠. 오늘날 오색찬란한 무지갯빛 조개는 희귀한 가치를 인정받으며 상당수가 보호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생김새가 범상치 않은 조개일수록 가져갈 생각은 꿈도 꾸면 안됩니다.
나무 조각품

반드시 옛것만 보호물로 지정받는 건 아닙니다. 카리브해 연안에선 특정 예술 작품도 법의 보호를 받으니까요. 이 지역에서 제작한 나무 조각품을 정식 허가 없이 국외로 유출하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작품을 제작한 예술가로부터 직접 구매 확인증을 받는다고 하셔도 별도의 승인이 요구됩니다.
동전

중국에서는 1949년 이전에 주조된 모든 동전의 국외 유출을 금지합니다. 또한, 중국에서 '행운의 표식'으로 여기는 동전은 함부로 세공하거나 장식품으로 판매할 수 없습니다. 터키에서도 가짜든 진짜든 간에 고대 동전의 유출을 금하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 적발 시 벌금형에 처합니다.
면세 한도 초과

미국 여행 간 김에 아이폰이나 명품 가방 등을 저렴하게 사다 달라고 부탁하는 친구들. 물론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물건을 들여온다면 좋겠지만, 반드시 알아두세요. 우리나라 여행객 기본 면세 한도는 1인 기준 미화 600달러(구매 한도는 3,000달러)입니다.
단, 술과 담배, 향수는 이와 별도로 계산하며 술은 한 병(최대 1ℓ, 400달러 이하), 담배 200개비(두 종류 이상은 면세 적용 해당 없음), 향수 한 병(최대 60㎖)을 면세로 살 수 있습니다. 이를 초과할 경우에도 반입은 가능하지만, 합당한 세금을 물어야 합니다.
짝퉁

해마다 적발 수가 늘고 있는 '짝퉁' 구입, 과연 반입이 될까요? 짝퉁 상품은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으로 구분돼 공항에서 적발 시 폐기하는 게 원칙이나, 짝퉁 핸드백을 하나 사 온 정도라면 세관 단속에 걸릴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문제는 국내 유통을 목적으로 대량 들여오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집중단속망의 매서운 눈을 피하지 못하고 전량 회수 및 폐기될 가능성이 높으니 삼가하여야 합니다.
생화, 박제 동물

태국은 이국적인 생김새를 자랑하는 원숭이 난으로 유명합니다. 신기한 난초를 보면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중 대다수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반출 금지 품목임을 명심하세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또는 박제 동물을 국내에 들여 올 땐 반드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대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환경부와 시·도지사 등의 승인·허가 등을 받아야 반출입할 수 있습니다.
생선 통조림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유의 냄새로 호불호가 극렬히 갈리는 스웨덴의 명물 수르스트뢰밍(북유럽산 청어를 발효, 가공한 생선요리)은 영국 항공과 에어프랑스에서 반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폭발의 위험이 있다고 하네요.
소지하고 있던 물품

해외에서 산 물건뿐 아니라, 본래 가지고 있던 물품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전자제품의 경우 유럽의 집중 단속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산 최신형 노트북을 가지고 유럽에 나간 경우, 공항에서 제품 시리얼 번호를 검색 후 세금을 물리는 경우가 있죠. 이미 한국에서 쓰던 것이라 하셔도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제품(유럽 외 구입)은 세관에 걸릴 수 있으며, 이때 합당한 세금 및 벌금을 물게 됩니다.
이집트에 가실 땐 골동품 소지에 특히 유의하세요. 이집트에서 산 게 아니고 집에서 가지고 나온 것이라 하셔도 반출이 금지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식민지 시절 열강 세력에 수탈당한 유물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가의 골동품 주머니 시계를 소지하고 이집트행 비행기에 올랐다간 다신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