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점심 시간에 성관계해라”…푸틴의 미친 저출생 해결법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9. 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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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성관계를 가지라는 요구를 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메트로·뉴스위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과 커피타임을 이용한 성관계를 장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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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전 세계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성관계를 가지라는 요구를 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메트로·뉴스위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과 커피타임을 이용한 성관계를 장려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의 보존은 우리의 최우선 국가 과제”라면서 “이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러시아의 운명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을 것인지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남성이 이해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커리어와 모성을 결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예브게니 셰스토팔로프 러시아 보건부 장관도 “직장에서 매우 바쁘다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아니라 궁색한 변명일 뿐”이라며 “휴식 시간에 성관계를 할 수 있다”라고 발언했다. 근무시간이 하루의 절반을 넘어서는 직장인의 경우 언제 임신에 성공하고 아이를 양육하겠냐는 질문에서 비롯된 답변이었다.

이밖에도 러시아는 출생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모스크바에서는 18~40세 여성의 생식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무료 가임력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첼랴빈스크에서는 24세 미만의 여성들이 첫 아이를 낳을 경우 지원금을 준다. 임신중지 기준을 강화하고 이혼 소송 비용을 인상하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의 인구는 1억4400만명이다. 오는 2050년 1억3000만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5명이다. 안정적인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에 못 미친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00만명이 넘는 러시아 청년들이 나라를 떠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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