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아내 십수년 간병, 더는 할 수가”…살인미수 70대 체포

이정하 기자 2024. 10. 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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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투병 중인 아내의 병간호를 해 오던 7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ㄱ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주거지에서 자고 있는 아내 ㄴ(60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신고 당시 "말기 암 환자인 아내를 십수년간 병간호해 왔지만, 더는 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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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 게티이미지뱅크

오랫동안 투병 중인 아내의 병간호를 해 오던 7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ㄱ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주거지에서 자고 있는 아내 ㄴ(60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범행 이후 직접 112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ㄱ씨는 신고 당시 “말기 암 환자인 아내를 십수년간 병간호해 왔지만, 더는 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랬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ㄱ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

경찰은 ㄱ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는 한편, ㄱ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겨레 자료 사진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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