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추가시간 42분’ 사태, 볼리비아 축구 ‘심판 6명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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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축구에서 초유의 '추가시간 42분' 사태가 발생했다.
볼리비아 축구 연맹은 해당 경기의 심판 6명을 정직 처분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볼리비아 축구 연맹은 1부리그 경기에서 42분의 추가 시간을 부여한 6명의 심판을 출전 정지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볼리비아 축구 연맹은 경기 다음 날 해당 경기에 있던 6명의 심판을 모두 정직시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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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볼리비아 축구에서 초유의 ‘추가시간 42분’ 사태가 발생했다. 볼리비아 축구 연맹은 해당 경기의 심판 6명을 정직 처분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볼리비아 축구 연맹은 1부리그 경기에서 42분의 추가 시간을 부여한 6명의 심판을 출전 정지시켰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발생했다. 볼리비아 1부리그의 아틀레티코 팔마플로르와 클루브 블루밍이 맞대결을 펼쳤다. 폭우 속에서 치열한 혈투가 펼쳐진 끝에 팔마플로르가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스코어만 보자면 재미있는 경기의 표본과도 같다.
오히려 끔찍한 경기였다. 이 날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42분이었다. 팔마플로르의 두 번째 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VAR)이 길어지며 긴 추가시간이 부여됐다. 이것도 모자라 원정팀에 레드카드 2장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가뜩이나 길었던 추가시간이 더 늘어지면서 초유의 42분 추가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의 패자 블루밍은 즉각 반발했다. 그들은 공식 SNS를 통해 “3쿼터 끝!”이라며 전후반과 거의 동일했던 추가시간을 비꼬았다. 이와 함께 “과도한 추가 시간으로 선수들을 심각한 부상 위험에 처하게 했다. 과도한 추가시간으로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이뤄낸 결과를 완전히 훼손시키는 부끄러운 심판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볼리비아 축구에서 이런 심판이 더 이상 경기를 맡지 않도록 법적 대리인과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며 볼리비아 축구 연맹에 심판들에 대한 충분한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승자인 팔마플로르도 마찬가지였다. 팔마플로르의 최고 경영진이자 볼리비아의 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팔마플로르는 의심스러운 심판에도 불구하고 승리했기 때문에 매우 만족했다. 경기를 과장되게 연장한 심판들에 대해 검토해주기를 청한다”라며 연맹 차원에서 자격 미달에 가까웠던 심판에 대한 조사를 해주기를 부탁했다.
결국 심판들에 대한 중징계가 내려졌다. 볼리비아 축구 연맹은 경기 다음 날 해당 경기에 있던 6명의 심판을 모두 정직시키기로 결정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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