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서인과 남인 간의 정치적 논쟁이 되다, 1차 예송논쟁

그리고 1년이 지나고
이제 슬슬
상복을 벗어도 되는 시점이 왔을 때

느닷없이 남인계열의 허목이
장문의 상소를 올려
상복을 3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논쟁에 재점화를 해버린 겁니다.

허목의 근거가 굉장히 논리적이라
송시열을 따르는 서인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남인의 주장에
동조하기까지 했는데

이걸 송시열이
명문장의 상소를 다시 올려
허목의 주장이 잘못됐다고 설파했고,
송시열의 글이 훨씬 논리적이고
송시열의 정치적 입지가
훨씬 높기 때문에
허목의 주장은 폐기되었습니다.

이렇게 끝나나 싶더니
남인 계열의 이번엔 윤선도가
그냥 가만히
<어부사시사>나 쓰고 있을 망정이지
자의대비가 상복을 3년 입어야 하는 게
맞다는 상소를 올립니다.

그런데 상소의 내용이
3년을 입어야 한다는
유교적 근거는 빈약하고
그냥 일방적으로 송시열을
무슨 왕실을 능멸하는 놈이라며
디스하는 내용이 상당수였죠.

학문적 논쟁이었던 상복 착용 기간
논쟁이 윤선도 때문에
서인과 남인 간의 정치적 논쟁이
되어버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