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보기 없이 이글 2개에 버디 14개..셰플러 CJ컵 6타 차 선두

이강래 2025. 5. 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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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 홀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스코티 셰플러.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악천후로 인한 6시간 15분의 경기 중단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독주 본능을 막지 못했다.

셰플러는 기상 악화로 파행운영된 PGA투어 경기인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때려 중간 합계 18언더파 124타로 2위인 샘 스티븐스(미국)를 6타 차로 앞섰다. 이런 추세라면 셰플러는 홈팬들 앞에서 올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졌.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선두에 오른 셰플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는 신들린 플레이를 계속 했다. 10번 홀서 출발한 셰플러는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5)서 2온 후 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낙뢰주의보로 인한 기상 악화로 클럽하우스로 돌아간 셰플러는 6시간 15분간 휴식을 취해야 했으나 경기가 재개된 후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후반 1, 2번 홀서 연속 버디를 추가한 셰플러는 5~7번 홀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서 2.2m 버디를 추가했다.

셰플러는 경기 후 “경기가 중단된 동안 선수 식당에 몇 번 가서 음식을 많이 먹었다. 음식이 계속 준비되어 있더라.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 앉아서 음식도 먹고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특별히 뭘 하지는 않았다”며 “내 골프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 이틀 동안 좋은 경기를 했다. 앞으로 이틀 더 그렇게 한다면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스티븐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리키 카스티요(미국)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3위,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4위다.

17번 홀 그린으로 함께 이동중인 임성재(오른쪽)와 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

임성재는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경기가 속개된 후 맞이한 마지막 네 홀서 버디 3개를 잡은 임성재는 “경기 재개를 기다리느라 정신적으로 힘들긴 했는데 6시간 동안 컨디션 관리하면서 잘 보냈다“며 ”후반에 제때 버디가 나와주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셰플러와 같은 조로 경기한 김시우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김주형은 5언더파 66타로 살아나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63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컷을 통과할 전망이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인한 일몰로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안병훈은 5번 홀까지 1타를 줄여 4언더파를 기록중이나 17세 아마추어 크리스 김(영국)은 2라운드를 시작하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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