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700억원 '슈퍼리치' 전세계 22만명..팬데믹 기간에 급증

이용성 기자 2022. 9. 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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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순자산이 5000만 달러(약 696억원)가 넘는 ‘슈퍼리치’의 수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스위스의 금융기관 ‘크레디트 스위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성인 1인당 평균 부로 따지면, 스위스가 가장 부자였다. 스위스 취리히의 거리 풍경.

가디언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는 최근 발간한 ‘세계 부 보고서′에서 전 세계에서 슈퍼리치(UHNW, Ultra-high-net-worth) 수가 지난해 4만6000명 늘어 21만8200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들 슈퍼리치가 세계 성인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00004%였다

지난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후유증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과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이 슈퍼리치 증가의 주된 원동력이 됐다. 전세계의 부의 총합은 2021년 말 463조6000억 달러(약 64경5100조원)로 전년보다 9.8%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성인 한 명당 부는 6800달러(약 946만원) 늘어 8.4%의 증가율을 보였다.

100만 달러(약 13억9000만원)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 수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520만명 늘어나 6250만명이 이르렀다.

국가별로는 미국(2450만명, 전체의 39%)에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9.9%), 일본(5.4%), 영국(4.6%), 프랑스(4.5%), 독일(4.3%), 캐나다(3.7%), 호주(3.5%) 등의 순이었다. 한국 거주 백만장자의 비율은 2% 안팎으로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스페인 등과 비슷했다. 성인 1인당 평균 부로 따지면, 스위스가 70만 달러(약 9억7410만원)로 가장 부자였다.

폭발적인 부의 증가에도 분배는 공평하지 않았다. 세계 1%의 부자가 차지하는 부의 몫은 2020년 44%에서 지난해 46%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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