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받는 건 원치 않았다”, ‘무지개 완장 포기’ 판 다이크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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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팀 주장들이 성 소수자 포함 차별과 인권보호를 위해 실시하려던 '원 러브(One love)' 캠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강력 대응에 손을 들었다.
잉글랜드,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웨일스 주장단 모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 러브 캠페인의 상징인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기로 약속했다.
원 러브 캠페인 시작인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 버질 판 다이크는 세네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지개 완장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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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유럽팀 주장들이 성 소수자 포함 차별과 인권보호를 위해 실시하려던 ‘원 러브(One love)’ 캠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 강력 대응에 손을 들었다.
네덜란드가 축구에 대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해 원 러브 캠페인을 시작했다. 잉글랜드,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웨일스 주장단 모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원 러브 캠페인의 상징인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FIFA가 제동을 걸었다. 이를 정치적인 메시지로 여겼다. 성 소수자 탄압으로 비난 받고 있는 개최국 카타르를 향한 비난의 메시지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FIFA는 무지개 완장 착용 시 해당 선수에게 경고 등 징계를 예고했다.
FIFA의 강경한 대응에 선수들도 무지개 완장을 찰 수 없었다. 원 러브 캠페인 시작인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 버질 판 다이크는 세네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지개 완장을 포기했다.
판 다이크는 경기 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경고를 받기 원치 않은 선수다. 정치적인 입장은 가지고 있지만, 나는 축구선수다. 나는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뛰고 싶다”라며 축구 선수로서 의지가 더 강했음을 강조했다.
FIFA는 이에 그치지 않고 유럽 팀들의 원 러브 캠페인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벨기에 대표팀 원정 유니폼 카라에 새겨진 LOVE 표시마저 제거를 요청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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