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와 60대가 되면 누구나 집안이 평안하고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는 물건을 놓기도 하고 집안의 운을 바꾸기 위해 풍수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집안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현관의 방향이나 가구 배치가 아니라 매일 반복하는 생활 습관일 수 있다. 특히 별생각 없이 하는 말과 행동이 쌓이면 돈보다 소중한 가족의 마음부터 멀어지게 된다.

3위. 집에 들어오자마자 불평부터 쏟아내는 습관
밖에서 있었던 짜증 나는 일을 집에 돌아오자마자 가족에게 쏟아내는 사람이 있다. 밥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집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인상을 쓰고 작은 일에도 잔소리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가족들도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누군가 집에 들어오는 소리만 들어도 긴장하게 된다. 집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야 하는 공간이지 서로의 기분을 살피며 눈치 보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가족에게 가장 먼저 건네는 말 한마디가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2위. 남의 집과 비교하며 가족의 기를 꺾는 습관
친구 남편은 퇴직하고도 돈을 잘 번다거나 옆집 자식은 부모에게 용돈을 많이 준다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 본인은 가족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으로 들릴 수 있다.
특히 자식이 독립한 뒤에도 다른 집 자식과 비교하면 가족 간 대화가 점점 줄어들기 쉽다. 남의 집 형편을 부러워하는 동안 정작 우리 가족이 함께 이뤄온 것들의 가치는 잊히게 된다.

1위. 가족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 습관
집안을 가장 서서히 무너뜨리는 습관은 가족의 희생과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다. 배우자가 매일 밥을 차려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고 자식이 시간을 내서 찾아와도 왜 더 자주 오지 않느냐며 서운함부터 표현한다. 가족이니까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마음이 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가족일수록 작은 수고를 알아주는 말이 필요하다. 그런데 고마움은 표현하지 않고 부족한 점만 지적하면 상대는 점점 마음을 닫게 된다. 집안의 복이 사라진다는 말은 어쩌면 가족이 서로에게 베풀던 따뜻한 마음이 조금씩 사라진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가족끼리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불편하다면 그 집을 행복한 집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집안의 평안은 특별한 물건이나 좋은 풍수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매일 어떤 표정으로 가족을 맞이하고 어떤 말을 건네며 서로의 수고를 얼마나 알아주느냐에 달려 있다.
50살이 넘었다면 가족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전에 내가 먼저 어떤 사람이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불평을 줄이고 비교를 멈추며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것, 그것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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