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용유는 요리할 때만 쓰는 줄 알았는데, 살림 도구에 가볍게 쓰면 광을 살리고 표면을 보호하는 데 의외로 잘 맞습니다. 식물성 기름의 부드러운 막이 거친 자국을 덮어주기 때문입니다.매일 쓰는 식용유 한 방울로 살림이 한 단계 가벼워지는 자리 세 곳을 정리해 드립니다.

스테인리스 싱크대에 한 방울로 광 살리기
스테인리스 싱크대 표면에 식용유 한두 방울을 키친타월에 묻혀 결을 따라 닦아주면 흐려진 광이 다시 살아납니다. 물때와 손자국이 같이 옅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마무리는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닦아주면 끈적임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면 새 싱크대처럼 보이는 상태가 유지됩니다.

가죽 가구·가방 표면 보호하기
가죽 소파나 가방의 마른 표면에 식용유를 살짝 묻힌 천으로 결을 따라 닦아주면 가죽이 부드러워지고 색감도 진해집니다. 마른 잔주름이 옅어지는 자리에 특히 잘 맞습니다.너무 많이 바르면 흡수가 안 되니 천에 살짝만 묻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지막에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닦아주면 끈적임이 남지 않습니다.

나무 도마와 주걱에 얇게 발라 코팅하기
나무 도마와 주걱은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갈라지고 거칠어집니다. 식용유를 얇게 발라 한 시간 정도 두었다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결이 살아나고 갈라짐도 줄어듭니다.화학 코팅제 없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식기에 쓰기 부담이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식용유는 요리 재료로 보면 활용이 너무 좁아집니다. 싱크대·가죽·나무 세 자리에서 모두 광을 살려주는 다용도 재료입니다.세 가지를 한꺼번에 다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가장 거슬리는 자리 한 곳만 골라 한 방울만 발라보시면 차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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