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 기초의원 ‘공천 잡음’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당 상무위원회는 최근 공천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후보자 공백이 발생한 서구 가선거구에 앞선 경선에서 탈락한 양하길 후보를 추가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광주 서구 가선거구(3인 선거구) 기초의원 민주당 경선에는 예비후보 5명이 참여했으며, 권리당원 100% ARS 투표를 통해 지난달 19일 이현남·김수영·이기성 후보를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기성·양하길 후보는 탈락했다.
그러나 같은 달 27일 이현남 후보가 돌연 사퇴하면서 후보 공백이 발생했고, 본선 후보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에 광주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 본선에 나설 추가 후보자 선정 방식을 논의했고, 지난 11일 상무위원회에서 탈락했던 양하길 후보를 승계 공천하는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미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를 다시 공천하는 방식이 채택되면서 절차적 정당성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하길 후보는 추가 공천됐음에도 여성·정치신인 가산점이 적용돼 본선에서 유리한 기호 순번인 ‘가’번에 우선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이현남 후보를 두고 당원 모집 과정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사퇴 압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후보는 “개인적 사유로 결정한 것으로 지역의 여러 소문과는 무관하며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구 다선거구에서는 당초 경선을 통해 본선 후보로 확정됐던 김영선 예비후보가 공천이 취소된 가운데, 그 배경으로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순위였던 김인성 예비후보가 후보로 확정돼 본선에 나선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후보자 확정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권한으로, 결정 과정과 배경 등은 비공개 사안”이라며 “최종 후보자 공천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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