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없어" '자발적비혼모' 사유리, 아들에게 고백한 이유 “평생 거짓말할 순 없다" 소신

[OSEN=김수형 기자]‘자발적 비혼모’ 사유리가 아들 젠에게 ‘아빠가 없는 가정’임을 처음부터 솔직하게 전해온 자신의 소신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기고 있다.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서는 ‘아들을 위한 고백’을 주제로 솔직한 토크가 이어졌다. 이날 사연자로 등장한 한 부모는 학대와 단절로 인한 외할머니의 부재를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을 털어놓았고, 이를 들은 사유리는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사유리는 “젠에게 아빠가 없는 사실을 처음엔 감추려 했다. ‘아빠는 있었는데, 네가 태어나기 전에 헤어졌다’는 식으로 평범한 이야기를 만들려고 거짓말을 연습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진실을 숨기지 않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엄마가 ‘평생 거짓말하면서 살래?’라고 하더라. 아이에게는 정직하게 살라고 가르쳐야 하는데, 내가 그 첫 단추부터 거짓으로 시작하는 건 아니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사실 사유리는 이미 지난해 10월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도 이 같은 철학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그림책을 보며 젠에게 “우리 집은 아빠가 없어”라고 담담히 말하는 장면을 통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길 바라는 진심을 전했다. 그는 “친한 싱글맘 친구도 ‘책마다 아빠가 나오는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하지만 저는 돌려 말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알게 될 일이니까”라고 했다.이어 “그걸 슬프게 말하지 않고 ‘그냥 없어. 이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그냥 그런 거야’라고 이야기해줬다”며 “그렇게 해야 아이가 나중에 진실을 마주했을 때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이날 오은영 박사 역시 “사유리 씨가 여러 이야기를 미리 상상하고 고민해봤다는 그 자체가 공감된다”며 “쉽지 않은 결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한편, 사유리는 2020년 결혼 없이 일본의 정자은행을 통해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다. 국내 방송가에서는 드물게 ‘자발적 비혼모’로서의 삶을 공개하며, 새로운 가족의 형태와 선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넓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도 다양한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꾸준히 공유하며, 사랑과 책임을 다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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