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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아내의 모습을 그린 화가가 있다?

조회수 2023. 11.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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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만난 '클로드 모네'와 '카미유'
〈양산을 쓴 여인-카미유와 장Woman with a Parasol-Madame Monet and Her Son〉, 클로드 모네, 1875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

어릴 적 자신의 그림 모델이였던 아내 '카미유'는 직업이 모델이라는 이유로 집안의 반대가 극심했죠. 하지만 모네는 카미유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까지 하여 아들 둘을 낳고 가족이 되었답니다. 모네는 지금까지 그림을 판 돈을 모두 긁어 모아 카미유의 암을 치료하는데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모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퍼지는 자궁암을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결국 모네는 남편의 성공을 보지 못한 채 하늘로 떠나는 아내를 고요히 보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네는 아내의 죽음을 눈물로 지켜보면서도 얼굴 빛이 어두워지는 아내의 모습에서 어떻게 햇빛이 반사되고 색이 층별로 바뀌는지 습관적으로 관찰하는 자신을 발했습니다. 

임종을 맞이하는 카미유

모네는 슬픔 속에서도 사명처럼 빛을 연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내가 죽고 얼마 뒤 모네는 흰색, 회색, 그리고 라벤더 같은 자줏빛을 사용하여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최선의 것으로 가난 속에서도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아내 카미유에게 보답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이후, 모네는 재혼을 하지만 여인의 그림을 그려도 카미유와 장을 그린 것처럼 얼굴을 선명하게 그려내지 못합니다. 아마 이 뜻은 먼저 떠나 보낸 카미유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뜻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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