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더 닮은(?) 차세대 '싼타페(MX5)' 세부 모습
최근 코드네임 MX5로 불리는 현대차 5세대 싼타페가 최초로 포착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새로워진 싼타페는 박시한 디자인과 ‘H’모양의 시그니처 헤드라이트 및 후미등을 특징으로 한다.
내년 8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차세대 싼타페의 현실감 있는 렌더링이 공개돼 관심을 받고 있다. 유튜버 ‘Hitekro’는 싼타페 스파이샷에서 힌트를 얻어 예상 렌더링을 제작했다.
새로운 싼타페는 신형 랜드로버 디펜더를 연상시키는 박시한 디자인과 한결 커진 차체로 기존 싼타페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4세대 싼타페는 작년 총 57,578대 판매에 그쳤다. 반면 기아 쏘렌토는 76,883대 팔렸고, 싼타페보다 훨씬 비싼 팰리세이드는 64,791대 판매된 점을 미뤄 보면 4세대 싼타페의 실적은 확실히 저조하다.
또한 최근 출시된 투싼은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공하는 반면, 싼타페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작용했다.
여기에 기아의 차세대 스포티지가 출시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기아의 차세대 스포티지는 투싼과 같이 더욱 커진 크기와 하이브리드 모델, 새로워진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며 판매량 경쟁에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모로, 싼타페는 현재 디자인으로는 판매량을 되살릴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현대차는 디자인을 확 바꾸고 크기를 대형 SUV 급으로 키운 5세대 싼타페 개발에 착수했으며, 기존 출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도 했다는 소문이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