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월동 피해 최소화'...전남도, 예방 대책 대대적 추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왕우렁이 월동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월동작물 재배, 깊이갈이를 통한 논 말리기, 모니터링 등 선제적인 '왕우렁이 월동 피해 예방 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따뜻한 겨울 날씨와 잦은 비로 해남, 진도 등 일부 지역에서 왕우렁이가 죽지 않고 월동(생존)해 모내기한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왕우렁이가 겨울철 논에 물이 없거나 영하 이하의 낮은 기온에 외부로 노출되면 죽는 특성을 이용해 월동작물 재배와 논 깊이갈이 등 100% 논 말리기를 통해 개체수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둔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중점 추진 기간은 오는 2월까지다. 대상은 해남 등 전남 서남부 10개 시·군의 친환경 벼 재배단지 전체와 일반 벼 재배지역 중 피해가 우려되는 간척지 등 1만5943㏊다.
단지·지구별로 담당자 지정과 단지별 공동 작업단도 운영하고, 통상 3~4월에 하는 논갈이를 농한기를 이용해 앞당겨 실시하기 캠페인도 벌인다.
왕우렁이 월동과 피해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조사 지침을 만들고, 지역별 모니터링반(22명)을 구성해 3월부터 월동 실태와 피해 발생 시 유입 경로 등에 대한 체계적 조사와 퇴치 기술도 연구한다.
이와 함께 왕우렁이 사용·관리 영농 교육, 단지·지구 인근 마을별 순회교육, '논 깊이갈이 앞당겨 실시하기 마을방송' 등 홍보도 강화한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왕우렁이 월동 피해 예방은 겨울철 월동작물 재배와 논 깊이갈이를 통한 논 말리기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간척지와 저지대 농경지에서 벼를 재배하는 농가는 왕우렁이 피해와 병해충 예방을 위해 꼭 논 깊이갈이를 앞당겨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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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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