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XX', 야당 지목은 아냐"..나흘만에 다른 입장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사실과 다른 보도로 한미 동맹이 훼손됐다고 했고, 언론을 상대로 한 진상규명이 먼저라고 했습니다. 비속어가 야당을 지칭한 거라고 사실상 인정했던 대통령실은 나흘 만에 "사실관계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아예 말이 달라졌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논란이 된 발언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써 이 (한·미)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다.]
당시 발언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 아니었는데, 언론이 허위 보도를 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당초 사실상 야당을 지칭했다고 해명한 비속어에 대해선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고 대신 '진상규명'을 강조했습니다.
[(비속어 등)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역시 논란이 된 비속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기존 해명을 뒤집기도 했습니다.
나흘 전 홍보수석이 부인하지 않았던 특정 비속어에 대해 "야당을 지목한 건 아니다"며 입장을 바꿨고 대통령이 비속어를 썼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당초 해명을 뒤집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속어가 맞는지, 대상은 누군지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만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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