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데뷔전에 ‘제2의 앙리’ 등장?…주인공은 ‘환상 노룩 패스→추가골 기점’ 보니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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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페예노르트 데뷔전에 '제2의 티에리 앙리'가 등장했다.
순간 제레미 프림퐁이 우측으로 침투했고, 보니페이스는 환상적인 노룩 패스를 프림퐁에게 연결했다.
매체는 "보니페이스는 두 번째 골 직전 프림퐁에게 패스를 건네며 페예노르트 수비진들을 속였다. 이는 그가 의도한 행동이었다"며 보니페이스의 재치를 높이 샀다.
실제로 보니페이스가 선보인 패스 기술은 앙리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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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황인범의 페예노르트 데뷔전에 ‘제2의 티에리 앙리’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레버쿠젠의 빅터 보니페이스다.
페예노르트는 20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0-4로 대패했다.
가장 이목을 끌었던 주제는 황인범의 ‘데뷔전 성사 여부’였다. 황인범은 구단 역대 이적료 5위에 해당할 정도의 높은 금액을 받고 페예노르트로 입성했다. 그러나 그간 비자 문제로 경기를 뛰지 못했고, 문제가 해결된 후 맞이하는 경기가 바로 레버쿠젠전이었다. 예상대로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레버쿠젠은 너무나 강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5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그리말도, 비르츠, 페예노르트의 자책골이 연달아 터지며 0-4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기적은 없었다. 페예노르트는 계속해서 추격의 의지를 다졌지만, 끝내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결과와 경기력 모두 내준채, 0-4 대패로 첫 UCL 경기를 마무리한 페예노르트였다.
경기 종료 이후, 관심은 황인범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 쏠렸다. 주인공은 바로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한 보니페이스였다. 보니페이스는 이날 레버쿠젠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29분 레버쿠젠의 두 번째 골 기점 역할을 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보니페이스는 후방에서 패스를 받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았다. 그는 순식간에 상대 수비 3명에게 둘러싸였지만 몸싸움을 통해 공을 지켰다. 순간 제레미 프림퐁이 우측으로 침투했고, 보니페이스는 환상적인 노룩 패스를 프림퐁에게 연결했다. 결국 프림퐁이 올린 크로스를 그리말도가 골로 연결시키며 2-0을 만들었다.
네덜란드 매체 ‘푸트발 인터내셔널’은 20일 이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보니페이스는 두 번째 골 직전 프림퐁에게 패스를 건네며 페예노르트 수비진들을 속였다. 이는 그가 의도한 행동이었다”며 보니페이스의 재치를 높이 샀다. 이어 매체는 “SNS에서 한 프랑스 언론인은 보니페이스의 동작에서 앙리와의 유사점을 발견했다”는 반응도 함께 전했다.
실제로 보니페이스가 선보인 패스 기술은 앙리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과거 아스널과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전설’로 칭송 받았던 앙리는 득점력 뿐만 아닌 센스있는 플레이로도 명성이 높았다. 특히 아스널 시절에는 ‘노룩 패스’로 도움을 적립하기도 했고, 특이한 동작으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편 보니페이스는 페예노르트전에서 ‘UCL 데뷔전’을 치렀다. 보니페이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돈을 지불하며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봤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뛰었다. 이 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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