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휴양지 안가고 집에서 즐겨요” 독특한 26평 아파트 인테리어

툴리 스튜디오

오래된 구조물을 철거하고 새롭게 디자인된 이 26평 아파트는 집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마치 휴양지에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핵심 요소는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수평 슬라이딩 도어입니다. 백색 루버 셔터 스타일로 제작된 이 문은 완전히 닫으면 프라이버시를 제공하고, 열면 공간을 개방하여 외부 풍경과 소통할 수 있게 합니다.

외부형 구조의 중심인 이 슬라이딩 도어는 거실, 다이닝룸, 발코니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자연스럽고 명확한 동선 분리가 가능하여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집의 분위기가 완전히 변화합니다.

자연 소재와 도시적 감각의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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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인테리어는 '도심 속 자연'을 주제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시멘트 벽과 천연 목재, 깔끔한 블랙 프레임이 조화를 이루며 기본 구조를 형성합니다. 세심하게 배치된 석재 마감재와 연한 대리석, 은은한 광택의 화강암은 공간에 견고한 질감을 제공합니다. 실내 곳곳에 중성적인 톤온톤 색감이 안정감을 줍니다.

보헤미안 스타일의 직물 러그, 자연염색 쿠션, 수공예 패턴 천 등으로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직선 위주의 구조와 중성 색감 속에 감성적 질감이 살아 있는 조화가 이 집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유연하게 활용되는 리빙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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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는 가벼운 느낌의 슬림한 소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무거운 인상을 줄이기 위해 낮은 좌석 높이와 얇은 팔걸이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TV 대신 벽체 일부에 간접 조명을 설치하여 공간의 초점을 시청이 아닌 휴식으로 옮겼습니다. 단정한 원형 테이블과 리넨 소재 암체어가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유기적인 흐름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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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룸은 거실과 같은 공간에 위치하지만, 가구 배치를 통해 부드럽게 분리되었습니다. 작은 4인용 원목 테이블과 블랙 프레임 의자가 배치되어 있으며, 천장에는 따뜻한 색감을 가진 직부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조명은 식사 시간의 집중도를 높이며, 밤에는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무드등 역할을 합니다.

빛과 반사된 풍경이 설계된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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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발코니 쪽으로 나 있으며, 큰 유리창과 거울 슬라이딩 도어가 특징입니다. 거울로 마감된 벽면이 외부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고, 햇살의 흐름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를 조절합니다. 벽면 양옆에 설치된 비대칭 벽등은 시각적 포인트이자 실용적인 조명입니다.

낮은 높이의 저상형 침대는 시야의 개방감을 높입니다. 헤드보드는 생략하고, 침대 옆에는 자연 목재의 촉감이 살아 있는 협탁 하나만 배치했습니다. 프레임 없는 심플한 커튼이 햇빛을 적절히 걸러주어, 호텔 스위트룸처럼 단조롭지만 기능적이며 분위기 있는 공간을 연출합니다.

숨겨진 수납이 만들어낸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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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에서 수납은 더욱 중요합니다. 이 집은 그 해답을 '숨기기'에서 찾았습니다. 슬라이딩 도어로 된 옷장은 벽처럼 보이며, 거울 도어가 시각적 확장을 돕습니다. 주방 쪽 식기 수납은 벽 내부에 깊게 마련된 장으로 해결되었고, 전자기기는 모두 수납가구 내부에 내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