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둔 채 악수 생략한 김건희 여사‥이르면 이번 주 '특검법' 거부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원전 수주 계약 확정이라는 구체적인 성과까지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둔 채 마중 나온 여권 인사들과 악수도 생략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박 4일간의 체코 공식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귀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1분 가까이 대화를 나눴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짧게 악수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약간 거리를 두고 윤 대통령을 뒤따랐습니다.
마중 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했던 과거 순방 귀국길과 달리, 간단히 목례로만 인사를 했고,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대해 "체코와의 '원전 동맹'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출국 전 예고했던 원전 수주 계약 확정이라는 구체적인 성과에까지 이르진 못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20일)] "한-체코 간 '원전 동맹'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되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체코 측의 머릿 속에 한국 아닌 다른 대안은 없다고 느꼈다"고 밝혔지만, 미국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사이 특허권 분쟁이 막판 변수로 남은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졸속 탈원전 정책을 윤 대통령이 바로잡았다"고 논평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수해라는 위기상황에서도 대통령은 체코만 바라보겠다면서 외유성 순방을 떠났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 초 한동훈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가집니다.
한 대표는 만찬에 앞서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고, 대통령실은 만찬을 하기로 했으니 상황을 보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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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두영 / 영상편집: 박병근
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903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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