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예지, 로또 황금손 나선다…`조작논란` 로또, 대국민 추첨 생방송

김대성 2024. 11. 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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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복권판매점. 연합뉴스

올해 로또 1등 무더기 당첨으로 조작설이 불거진 동행복권이 23일 대국민 추첨 생방송을 한다.

동행복권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대국민 로또 6/45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데이(Lottery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 선수가 추첨기 버튼을 누르는 '황금손'으로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100명의 일반인 참관단이 참가한다. 참관단은 지난 6개월 간 로또·연금복권 방청 경험이 없는 19세 이상 일반인으로 지난 12일까지 MBC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희망자 중 추첨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최근 로또 1등 당첨자가 63명이 나오고, 이 중 52명이 수동으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로또 조작설'이 재점화했기 때문이다.

임초순 동행복권 상무는 이날 행사 진행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또 당첨은 확률에 따라 무작위로 결정되고 당첨금은 판매량과 당첨자 수에 따라 확정되는 것이 중요한 대전제"라며 "로또는 시작부터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감사원과 외부기관의 검증을 통해 (당첨번호를) 조작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임 상무는 "최근 1등 당첨건수가 63건 나온 것은 조작을 의심할 수 있지만 사실은 로또를 구매자들의 선호 조합이 있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가장 선호하는 것이 숫자를 일렬로 긋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의 경우 7의 배수를 선호하는데 실제로 7의 배수가 당첨돼 1등이 4082명 배출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진행된 제1128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1등은 모두 63명으로 로또 역대 최다 당첨자 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로또 조작설이 다시 불거졌다.

임 상무는 "해당 회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번호의 판매 건수는 5만727건"이라며 "만약 이 번호가 당첨됐다면 1인당 당첨금은 52만원이 현실이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동행복권 측은 시중에서 떠도는 조작 방법은 모두 불가능한 방법이라고 일축했다. 임 상무는 "추첨볼 자석물질, 외부에서 시스템 접속해 번호 조작, 추첨방송 후 데이터 위조, 실물 티켓 위조 등의 많은 의문이 제기됐는데 자력은 초전도자석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옛날에 '준비하시고 쏘세요' 같은 화살 방식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원판에 45개 숫자를 표시하거나 중복 가능성, 화살이 경계에 맞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로또 추첨을 판매 중단 시간인 오후 8시가 아닌 8시35분에 진행하는 이유도 상세히 밝혔다.

임 상무는 "로또 판매가 20시에 마감되면 5곳의 저장소에 동시에 동일 값이 저장된다. 그 뒤에 25분까지 판매데이터의 무결성을 확인하기 위해 5곳 데이터가 동일한지 감사한다"며 "동행복권은 메인DB, 백업DB, 파일DB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복권위원회는 감사DB, 감사백업DB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값을 서로 비교검증한다. 추첨 전에 비교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끼워넣기를 하다보면 데이터가 추첨 전후로 달라니기 때문에 (끼워넣기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동행복권은 이날 행사에서 '과학으로 풀어보는 로또 당첨의 모든 것'을 주제로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와 뇌 과학자 장동선 교수가 참석한 토크쇼도 마련했다.

2부 행사에서는 일반인 100명과 함께 로또 추첨기 테스트, 추첨볼 선정 및 인식 등 생방송 현장을 공개한다.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는 "로또복권 추첨방송에 일반인 100명이 참여하고 함께 소통함으로써 '추첨방송이 녹화방송이다', '조작이다' 등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복권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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