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데일 도움으로)내 전력분석을? 해도 자신 있습니다” KIA 김도영 당당한 마인드…WBC 준비 끝

김진성 기자 2026. 1. 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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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같은 야수라서 할 게 없을 것 같은데…”

KIA 타이거즈는 지난 22~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를 거쳐 아마미오시마 1차 스프링캠프로 향했다. 22일에는 이범호 감독과 코칭스태프, 외국인 4인방(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헤럴드 카스트로, 제리드 데일)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3일에는 국내선수들이 떠났다.

김도영/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22일에 만난 데일에게 농담으로 “호주에 김도영 정보를 줄 것 아니예요?”라고 했다. 데일은 2023년에 이어 다가올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호주 대표로 출전한다. 호주야구협회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데일은 2월28일에 호주대표팀으로 건너간다고 밝혔다.

KIA에선 김도영이 WBC에 나간다. 즉, 올 시즌 KIA의 좌측 내야를 책임져야 할 두 선수가 한국과 호주 대표로 나란히 실력을 겨루는 것이다. 한국과 호주는 2023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서도 1라운드서 맞대결한다. 한국은 2023년 대회서 호주에 7-8로 졌다.

데일은 3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호주가 이번에도 또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자의 농담에 농담으로 받아쳤다. 웃더니 “김도영이 내 정보를 호주에 얘기하지 않으면 나도 호주에 김도영의 정보를 얘기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실제 그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미 데일도 김도영도 국제무대에 노출된 선수이기 때문이다. 단, WBC서 맞붙을 두 KIA 주축 야수가 아마미오시마에서 ‘적과의 동침’을 하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데일의 이 발언에 대한 김도영의 생각이 궁금했다.

데일보다 하루 늦은 23일에 아마미오시마로 떠난 김도영은 “같은 야수인데 뭐 전력분석 할 게 있나요”라고 했다. 데일이 투수가 아니라서 자신과 직접 상대할 일은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김도영은 “저는 (데일이 호주에 자신의 정보를 줘서 전력분석을)해도 자신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도영 특유의 당당한 마인드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햄스트링을 세 차례나 다쳤지만, 그래서 낙담할 법도 했지만, 김도영은 늘 마인드가 당당해서 보기 좋다. 김도영은 지난 8월 시즌 아웃 직후 착실하게 다시 몸을 만들었다. 금방이라도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럴 때 오버페이스를 경계하되, 자신감 자체는 유지했다.

단, 김도영은 데일과 올 시즌 함께 좌측 내야를 끌고 가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되게 좋은 선수라고 들었다. 같은 내야수로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대가 되고, 팬들도 응원해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제리드 데일/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그런 김도영과 데일은 아마미오시마에서 처음으로 만나 함께 이틀간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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