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대치 10분만에 도착…'동부간선 지하도로' 첫삽 떴다

이민하 기자 2024. 10. 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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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동부간선 지하도로'가 마침내 첫 삽을 떴다.

2029년 지하화 완료(일부 재정구간 제외)되면 하루 7만여대 차량 분산과 약 40분의 통행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동부간선도로는 1991년 개통 이후 하루 약 15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며 서울 동부 지역 주요 교통축으로 자리 잡았다.

동부간선 지하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동부간선도로 지상 교통량이 하루 15만 5100대에서 8만 7517대로 최대 43%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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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8일 서울 성동구 응봉지하차도 앞에서 경찰이 동부간선도로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6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오전 3시 42분부터는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 교통을 전면 통제 중이다. 증산교 하부도 통제됐다. 2024.7.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15년 만에 '동부간선 지하도로'가 마침내 첫 삽을 떴다. 2029년 지하화 완료(일부 재정구간 제외)되면 하루 7만여대 차량 분산과 약 40분의 통행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동부간선도로는 상습정체·침수 구간이라는 오명을 벗고 동·남북권 핵심도로로 역할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2일 시 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을 열었다. 이달부터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아파트 12.5㎞ 지하화 공사를 시작한다. 2029년 완공 목표다.

동부간선도로는 1991년 개통 이후 하루 약 15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며 서울 동부 지역 주요 교통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로 상승 정체가 발생하고 매년 여름 집중호우로 도로 침수가 반복되는 등 지하화가 시급했다. 이에 2009년 오세훈 시장 1기 재임시절 발표 지하도로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이번 착공하는 월릉교~대치우성아파트 12.5㎞ 구간은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대심도 사업이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IC)'과 '군자IC'을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다. 이외 △삼성IC △청담IC △대치IC를 신설해 영동대로와 도산대로에서도 진출입이 가능해진다. 나들목마다 공기 정화 시스템을 설치해 환경 피해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민간투자사업 구간과 재정구간으로 추진된다. 민자구간은 중랑구 묵동 월릉교~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왕복 4차로, 10.4㎞다. 사업비는 9874억원으로 이 중 3496억원은 시 재정으로 투입됐다. 사업시행자는 대우건설 등 12개 사가 모인 동서울지하도로 주식회사다. 시는 지난해 3월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 올해 5월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영동대교 남단부터 대치우성아파트 교차로는 재정 구간(4공구)으로 진행한다. 사업비는 3638억원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다. 재정 1~3공구(중랑천 구간)는 2029년~2034년 공사시행 예정이다.

지하도로는 방재 1등급 시설로 지어진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지하도로 설계와 지하공간 침수 방지를 위한 수방기준 등 최신 지침과 기준을 모두 적용했다. 중랑천 홍수 발생 시에도 물 유입이 원천 차단돼 기습 폭우 시에도 통행 제한 없이 365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부간선 지하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동부간선도로 지상 교통량이 하루 15만 5100대에서 8만 7517대로 최대 43% 줄어든다. 월계IC에서 대치IC까지 기존 50분대에서 10분대면 통과를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안규백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최호정 시의회의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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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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