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죄는 아니잖아"…'파경→열일' ★들의 요즘 이혼[SC이슈]

김준석 2024. 3. 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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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혼이 죄는 아니잖아"

최근 연예계에 파경 칼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혼했다고 한동안 잠수 탔던 예전과 달리 바로 열일에 나서며 팬들과 소통하며 이혼을 자신의 콘텐츠로 소화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오준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음, 엄기준,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 등이 참석했다.

이날 황정음은 이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으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그는 "2년 정도 준비하고 촬영한 기간이 있었던, 온 열정을 쏟아부었던 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제 개인적인 일로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있어서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일은 일이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는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혀 같이 생각하지 않았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본업에 집중해서 잘 끝마쳤다"고 개인사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음을 밝혔다.

특히 황정음은 이혼 소식을 알린지 이제 한 달 정도 지난 상황이지만, 황정음은 개인사를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내며 오히려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BS '7인의 부활' 드라마 컴백에 이어 'SNL 코리아' 시즌5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 황정음은 'SNL 코리아' 5회 호스트로 출연, 이혼 심경을 간접적으로라도 드러낼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또 최근 황정음은 SNS에 남긴 남편 저격 게시물들을 최상단에 박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정음은 지난 2월,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 씨와 결혼,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2020년 한차례 이혼 위기를 겪기도 했다. 황정음은 남편에게 귀책사유가 있다고 판단,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어 이혼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벤 역시 이혼 소식을 전한 후 팬들과 소통하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벤은 지난달 29일 W재단 이욱 이사장과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20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지만, 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벤은 지난해 말 남편을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의 이혼은 남편인 이욱 이사장의 귀책 사유로 결정됐으며, 딸의 양육권은 벤이 갖는다고 전했다.

이후 벤은 팬들과 소통하며 이혼의 아픔을 씩씩하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벤은 소속사에서의 시작을 앞두고 프로필 촬영을 진행한다며 현장에 취재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프로필 사진은 촬영 후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경우가 많지만, 벤은 아예 촬영 현장을 공개하면서 이혼 후에도 당당하게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아쉽게 내부사정의 이유로 취소되기도 했다.

가수 서인영 역시 이혼 후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하면서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음이 전해졌다.

서인영은 지난해 2월 비연예인 사업가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같은해 9월 결혼한 지 7개월 만에 한차례 파경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에는 남편 A씨가 서인영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와 귀책 사유가 서인영에게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당시 서인영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혼 사실을 부정했던 서인영은 6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고, 오히려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

서인영의 이혼 소식과 함께 그가 SW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W엔터테인먼트는 "음악적 역량은 물론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서인영과 전속 계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가수 서인영의 새로운 음악 활동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같이 이혼 꼬리표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본업에서 열일하는 스타들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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