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신예 엉엉 오열했는데...'4강 탈락' 냉정한 축구 팬들 "최악의 경기력, 4년 뒤에나 보자" 中 민심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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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중국 여자 축구의 대회 2연패 꿈이 개최국 호주에 가로막혔다.
경기 후 신예 선수가 눈물을 쏟았지만, 중국 팬들은 차가운 시선으로 비난을 이어갔다.
중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호주 퍼스에 위치한 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호주에 1-2로 패했다.
중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거센 반격을 퍼부었지만, 끝내 호주의 골문을 다시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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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디펜딩 챔피언' 중국 여자 축구의 대회 2연패 꿈이 개최국 호주에 가로막혔다. 경기 후 신예 선수가 눈물을 쏟았지만, 중국 팬들은 차가운 시선으로 비난을 이어갔다.
중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호주 퍼스에 위치한 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호주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중국은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개최국 호주는 결승에 오르면서 18일 열리는 한국 대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게 됐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중국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전반 26분 장린옌이 침착하게 페널티킥(PK)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13분 수비진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틈을 타 호주에 추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중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거센 반격을 퍼부었지만, 끝내 호주의 골문을 다시 열지 못했다.
중국은 이번 4강 진출로 내년 여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확보했다. 하지만 37세 베테랑 장루이가 벤치에서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왕아이팡 같은 신예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중국 축구가 직면한 '세대교체'라는 숙제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3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활약하며 중국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20세 미드필더 왕아이팡은 인터뷰 도중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녀는 "이 무대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오랫동안 품어온 가장 큰 꿈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선배 언니들이 나를 이끌어준 것처럼, 언젠가 나도 새로운 동료들을 이끄는 존재가 되고 싶다. 패배는 아쉽지만 모두가 전력을 다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울먹이며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어가 "충분히 잘했으니 울지 말라"며 그녀를 달래는 모습은 현지 중계진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감동적인 신예의 인터뷰와 달리, 중국 현지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중국 최대 스포츠 매체 '즈보바'에는 패배 직후 수천 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중국 팬들은 "안녕, 4년 뒤에나 다시 보자", "실력 차이가 너무 확연해 말문이 막힌다”, “교체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등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머뭇거린 골키퍼의 판단력과 벤치의 늦은 교체 타이밍을 두고 "이해할 수 없는 경기 운영", "최악의 경기력"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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