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환노위 국감서 눈물…“서로 존중하면 없을 일”(종합)

박동선 2024. 10. 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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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하니 팜)가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과 함께 화두가 된 '인격무시' 피해사례를 밝히며, 엔터업계 내 아티스트 인권존중 문제를 부각시켰다.

15일 뉴진스 하니는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국정감사 현장에 출석,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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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매니저 무시→높은 분 데뷔 초부터 무시”
하니, “민희진-방시혁 다툼, 영향있는 듯…서로 존중하면 없을 일” 토로
김주영 어도어 대표 “존중행동 내규 따라, 노동청 조사 등 조치할 것”
안호영 등 환노위, 아티스트 인권→하이브 내홍 등 집중

사진=국회TV 유튜브 캡처

뉴진스 하니(하니 팜)가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과 함께 화두가 된 '인격무시' 피해사례를 밝히며, 엔터업계 내 아티스트 인권존중 문제를 부각시켰다.

15일 뉴진스 하니는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국정감사 현장에 출석,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하니의 환노위 참고인 출석은 지난달 11일 긴급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하이브의 (어도어) 경영진 교체와 부당한 대우로 팀 컬러와 작업물이 침해되고 있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힌 바를 토대로 국회 환노위에서 참고인 의결을 확정하면서 이뤄졌다.

사진=국회TV 유튜브 캡처

이날 하니는 현재 어도어의 CEO인 김주영 대표와 함께 환노위 위원들에게 라이브 상 제기됐던 타 레이블 매니저로부터의 무시발언은 물론, '블라인드' 앱 내 직원들의 비하, 사내 PR팀 내 일부의 생중계 지연시도 등의 일련의 피해사례를 상세히 털어놓았다.

특히 “CCTV 확인 과정에서 말이 계속 바뀌고 실수하시기도 하셨다. 또한 당사자 대면요구도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애초에 저희를 지켜주겠다고 말씀하셨으면 싸울 필요가 있는데 그럴 의지가 없어보인다. 미래 이야기하기 전에 빨리 해결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깊은 불신감을 드러냈다.

사진=국회TV 유튜브 캡처

이에 대해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6월13일 말씀을 전해듣고, 사내이사 중 한 명으로 CCTV요청과 함께 해당 매니저가 소속된 타 레이블과의 소통 등을 진행했다. 당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 생각했지만, 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돌아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하니와 김주영 대표 간 엇갈린 시각차는 환노위 위원들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았다. 김형동 위원(국민의 힘)은 '실제 노동성'을 기준으로 한 아티스트의 노동인권 존중을 강조했으며, 박정 위원(더불어민주당)은 동방신기·오메가엑스 등의 사례와 함께, 관련 법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진=국회TV 유튜브 캡처

또 박홍배 위원(더불어민주당)은 고용노동부 '일자리 으뜸기업', OECD 가이드라인 등의 관련내용을 들어 하이브 관련 조치내용들을 촉구했으며, 우재준 위원(국민의힘)은 최근 민희진-방시혁 등 하이브 내홍과 관련, 구성원들의 갈등요소를 없애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혜경 위원(진보당)은 하이브 구성원 노동환경에 관한 추가사항들을 요구했다.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오늘 여러 위원들께서 지적해주신 부분 새겨듣고 실행해나가도록 하겠다. 하니를 비롯, 아티스트 목소리 귀기울이고 그들의 인권까지 잘 보호해서 꿈을 잘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사진=국회TV 유튜브 캡처

뉴진스 하니는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국회의원분들께 감사드린다. 세상의 모든 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법은 없지만, 서로 인간으로 존경하면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을까 싶다”라며 “다른 동료들은 이런 걱정 없이 활동했으면 좋겠다. 가족처럼 생각하는 멤버들과 회사분들, 호주대사관까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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