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블로그에 자기 얘기 쓰는 사람 특징
일기장이나 SNS, 브런치 등에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이라면 ‘내 이야기도 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 적 있을 것입니다.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에세이를 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는 못 배기는 마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 편의 완결된 글을 쓰는 건 늘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에세이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아니, 좋은 에세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읽는 이의 무언가를 건드리는 글입니다. 무언가는 그 무엇이든 좋습니다. 지적 욕구일수도, 웃음일 수도, 정보 습득욕일 수도, 공감과 위로일수도 있습니다.
그러자면 글이 흘러야 합니다. 단어와 문장과 문단이 글 안에서만 웅크리고 있어서는 누군가의 그 무엇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쓴 사람도 잊고 마는, 타인에게는 더욱 기억에 남지 않는 글은 비공개 일기이거나 사실의 기록일 뿐입니다. 저는 혼종이든 순종이든, 중수필이든 경수필이든 기분 좋게 독자에게 흘러가는 에세이의 공통된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핵심만 공개하자면 이렇습니다.
좋은 에세이는
- ① 타깃 독자가 뚜렷합니다.
- ② 소재가 참신하기도 하고요,
- ③ 표현력도 좋습니다.
- ④ 솔직하고요,
- ⑤ 정보도 들어 있고,
- ⑥ 통찰력이 있지요.
- ⑦ 유머도 있습니다.
에세이 한 편에 이 모든 특징이 다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이 중 몇 가지가 두드러지면서도 어우러지는 글이 쓰는 사람 입장에서도 유익하고 독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습니다.
누구나 작가인 시대, 내 이야기를 한 편의 에세이로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량과 상관없이 시작과 끝이 명료한 글 한 편을 완성한 기쁨은 SNS에 숱하게 남긴 짤막한 메모성 일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한 성취감을 줄 것입니다.
침대맡에 놓아둔 당신의 일기장도 두고두고 읽히는 좋은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
용감하고 수줍은 표현주의자를 위한 흡입력 있는 에세이 쓰기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