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최연소 승무원" 신의 직장 퇴사하고 소속사에 프로필 돌린 여배우

표예진은 1992년생으로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로 데뷔했다. 맑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일찌감치 눈길을 끌며 드라마 '쌈, 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VIP', '청춘월담', '낮에 뜨는 달', '모범택시'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눈에 띄는 맑은 이미지만큼이나 연기를 시작한 계기도 남달랐던 그녀는 꾸준한 행보로 대중의 신뢰를 쌓아 가고 있다.

표예진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 19세에 승무원 생활을 시작해 1년 반 정도 일했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대한항공 최연소 승무원으로 알려진 그녀는 항공서비스학과에 진학해 승무원을 준비했을 만큼 이 직업을 향한 열정이 대단했다. 새로운 나라에 가고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좋았지만 이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아 10년 뒤를 그려 보니 도전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 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말에 부모님은 크게 반대했지만 일단 10년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끝내 퇴사를 결심하고 연기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직장을 뒤로하고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 그녀는 소속 기획사를 구하지 못해 하루에 열 군데씩 프로필을 돌리러 다니면서도 하고 싶은 일이 있어 노력하는 시간마저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단역을 맡으며 연기를 시작한 그녀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약 1년간 연기자 연습생으로 지낸 시간도 있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나서 '결혼계약', '닥터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연달아 출연했고 작은 역할도 잘 해내자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냈다.

그렇게 쌓아 온 시간은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만난 인생 캐릭터, 천재 해커 안고은으로 이어졌다. 기존 캐스팅 배우의 하차로 급하게 합류한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3까지 전 시즌에서 안고은을 연기해 5년간 시리즈와 함께한 그녀는 시즌3에서 다양한 부캐까지 소화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러한 활약 속에 2023년과 2025년 S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두 차례 받았고 시즌3 종영 직후에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여자 배우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표예진은 배우로 자리 잡은 지금도 승무원 시절의 경험이 배우 일에 큰 도움이 된다고 여기며, 다시 돌아가도 승무원을 거쳐 배우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해 왔다. 올해 5월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공식 팬미팅 'Pop Your Joy'를 열고 팬들과 소통했다. 오는 11월 19일에는 KBS 드라마스페셜 2026 '사운드:트랙'의 두 번째 작품 '연극이 끝난 후'에서 PD 나혜미 역을 맡아 시청자를 만난다. '모범택시' 이후에도 새로운 행보를 이어 가는 그녀가 이번 단막극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