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잘나갔는데.." 아이돌 그만두고 하루 7만원짜리 막노동하는 연예인

틴탑 리더에서 ‘예초 노동자’로, 캡의 극적인 인생 전환

틴탑의 리더이자 래퍼였던 캡(본명 방민수)은 2010년 데뷔 이후 ‘장난아냐’, ‘향수 뿌리지마’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10년 넘게 아이돌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2023년 5월, 라이브 방송 중 욕설과 “컴백하기 싫다”는 돌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그룹에서 공식 탈퇴했다. 그는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며, 아이돌 생활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스트레스를 드러냈다.

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아이돌이 진짜 막노동이었다”…공허함과 감정노동의 그림자

캡은 아이돌 시절 수면제 복용을 5년이나 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허함에 시달렸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캡이지만 집에 돌아오면 방민수로 살아야 하는 갭 차이가 너무 컸다”며, 연예계의 화려함 이면에 숨겨진 감정노동의 무게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오히려 아이돌이 막노동이었다. 감정노동, 육체노동, 그리고 카메라 공포까지 겹쳤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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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 일로 한 달 100만 원, 벤츠 타고 현장 누비는 ‘막노동자’

틴탑 탈퇴 후 캡은 모바일 앱을 통해 예초 작업(잔디 깎기·잡초 제거)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100평당 5만~7만 원, 하루 일당 7만 원 정도”라며 직접 몸을 쓰는 일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연예인을 그만두고 왜 저러냐고 하지만, 지금이 더 보람차다. 손님들의 리뷰가 내겐 진짜 커리어”라며, 연예인 시절보다 현재가 훨씬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캡은 8년 된 벤츠 차량을 타고 현장을 누비지만, “마크만 삼각이다. 고라니에 치여 한쪽이 망가졌다”며 허세 없는 현실을 보여줬다. 차량 내부에는 예초 장비가 가득하고, 실제로 “예초는 도시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수요도 많고 단가도 높다. 몸을 쓰는 일 중에서는 돈을 더 잘 주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돌 시스템의 현실, 그리고 ‘진짜 나’로 살아가는 용기

캡은 연습생 시절 하루 12시간씩 춤 연습, 휴대폰 압수, 외출 제한 등 강도 높은 통제 속에서 살아왔다고 밝혔다. “데뷔 전에는 육체노동, 데뷔 후에는 감정노동으로 바뀐다. 아이돌 생활은 스트레스가 정말 많다”며, 아이돌 시스템의 현실을 직접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수입이 아이돌 때보다 적지만, 돈보다 중요한 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라며, “연예인이라는 타이틀보다 내 인생의 행복이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탈퇴 논란과 팬들에게 남긴 진심

캡은 탈퇴 직전 라이브 방송에서의 욕설과 돌발 발언으로 팬들의 충격을 샀다. 이후 “긴 시간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다.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른 건 내 잘못”이라며 공식 사과했고, 멤버들과 회사, 팬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대중의 반응과 앞으로의 삶

틴탑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하고, 하루 7만 원을 벌며 땀 흘리는 캡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진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일부 팬들은 “용기 있는 선택”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고, 또 다른 이들은 “아이돌 시스템의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요약

틴탑 출신 캡은 아이돌 생활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허함 끝에 팀을 탈퇴, 현재는 예초 작업 등 몸을 쓰는 일로 하루 7만 원을 벌며 진짜 행복을 찾고 있다. 그는 “아이돌이 진짜 막노동이었다”며, 화려함보다 자신만의 삶을 선택한 용기 있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Copyright © 트래블 픽 전속 기자가 직접 제작 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