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찔리고 총탄에 맞고…국민에 헌신하다 떠난 형사들, 진짜 영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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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024년 경찰영웅'으로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 나성주·장진희 경사 등 순직 경찰관 4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심재호 경위(당시 31세)와 이재현 경장(당시 27세)은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2004년 8월 1일 마포구 소재 커피숍에서 강력사건 피의자를 발견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며 동행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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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국민에 헌신한 4명 선정
심재호 경위(당시 31세)와 이재현 경장(당시 27세)은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2004년 8월 1일 마포구 소재 커피숍에서 강력사건 피의자를 발견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며 동행을 요구했다. 이때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심 경위가 쓰러졌고, 이 경장은 심 경위를 부축하며 피의자를 제압하다가 흉기에 찔렸다. 두 형사는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지만 순직했다.
정부는 위험한 순간에도 소임을 다한 두 형사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들의 희생은 위험직무 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위험직무 관련 순직 공무원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등 순직자에 대한 예우·지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나성주 경사(당시 27세)와 장진희 경사(당시 30세)는 충남 부여경찰서에서 근무했던 경찰관으로, 1995년 10월 24일 충남 부여군 정각사 인근에 무장간첩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나 경사는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태조봉 인근에 매복하던 중 간첩을 발견하고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장 경사는 총격전 이후 산속으로 도주하는 간첩을 발견하고 끝까지 추격하다 간첩이 쏜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눈을 감았다.
정부는 두 경찰관의 국가수호 정신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997년 12월 부여 대간첩작전 전적지 현장에 경찰충혼탑이 건립되기도 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선정된 경찰영웅의 추모 조형물을 올해 말까지 건립하고, 참된 경찰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매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과 헌신한 경찰관을 경찰영웅으로 선정해 업적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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