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기존 플래그십 대형 세단 LS를 6륜 미니밴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렉서스는 북미에서 대형 세단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로 따라 기존 럭셔리 대형 세단 LS를 이번 세대를 마지막으로 단종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내년 초까지 생산하고 후속으로 바퀴가 6개 달린 6륜 미니밴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이런 뚱딴지(?) 같은 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에 대해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은 "모두가 6륜 미니밴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확실히 실현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토요타가 티저 영상으로 공개한 미니밴 컨셉트는 바퀴 6개, 전기 구동 시스템, 3열 시트와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디스커버(Discover)"라는 제목의 공식 티저 영상에는 렉서스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

특히 LS 콘셉트의 측면을 보여주는데 큰 앞바퀴와 뒷바퀴에 두 개의 작은 바퀴가 장착되어 있다. 이 콘셉트는 작은 오버행과 넉넉한 휠베이스를 갖춘 싱글 박스 미니밴 실루엣을 채택했다. 전반적으로 토요타 알파드/벨파이어 기반의 럭셔리 미니밴 LM보다 더 커 보인다.
독특한 휠 배열 외에도, 측면까지 뻗어 있는 수직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 그리고 조명이 들어오는 루프 핀이 특징이다. 넓은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은은한 조명과 6인승 3열 시트가 돋보이는 널찍한 실내가 드러난다.
6륜 미니밴을 양산하기에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이것이 단순한 디자인 작업 이상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2년 전 그가 보낸 메시지에서 렉서스 플래그십을 재창조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LS를 BEV 쇼퍼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수도 있다. 기존 LM은 알파드의 진화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6륜 컨셉트는 LM에서 더 진화할지 아니면완전히 새로운 형태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LS 라는 이름은 ‘럭셔리 세단(Luxury Sedan)’의 약자로 구상됐다. 이제 토요타는 ‘럭셔리 스페이스(Luxury Space)’로 대체하면서 3열 BEV의 가능성을 열었다. 6명이 탑승하더라도 여전히 넓고 개방적인 느낌을 주는 운전기사 전용차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토요타는 아울러 현재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그릴에 대해 ‘발전 가능성이 없어 차체에 그릴을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암시한 것이다.
렉서스가 6륜 콘셉트를 실제 양산한다고 해도 시장 전망은 지역마다 크게 다를 것으로 보인다. 고급 미니밴은 중국이나 한국, 일본 같은 아시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북미 시장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렉서스 LS 콘셉트는 ‘2025년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10월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0일부터 일반 공개해 11월 9일까지 개최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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