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폭’ 때문에…성남시의회 여야 서로 ‘의혹 제기’

박용규 기자 2024. 10. 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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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자녀 학교폭력을 놓고 여야가 서로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과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장과 자녀 학폭 논란에 휩싸인 시의원 사퇴 요구를 이어가는 한편,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 의원 가족 채용 비리 의혹으로 맞서면서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성남시의회 앞 도로변에 설치된 '자녀 학폭 시의원 제명하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근조화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장과 A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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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제297회 임시회를 보이콧하고, 시의회 앞 도로변에 설치된 근조화환 앞에서 이덕수 의장과 A시의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박용규기자

 

성남시의회 자녀 학교폭력을 놓고 여야가 서로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과 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장과 자녀 학폭 논란에 휩싸인 시의원 사퇴 요구를 이어가는 한편,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 의원 가족 채용 비리 의혹으로 맞서면서다.

28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시의회 제297회 제2차 본회의에서도 보이콧을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덕수 의장이 민주당 의원 2명이 신청한 학폭대책 강화를 촉구하기 위해 신청한 5분 자유발언을 “교육지원청 소관 사무에 해당돼 성남시정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불허하자 임시회를 불참한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성남시의회 앞 도로변에 설치된 ‘자녀 학폭 시의원 제명하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근조화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장과 A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협의회는 “A의원은 2차 가해 등으로 피해자 고통을 악화시키고 시민 공분을 증폭시키며 성남시 명예를 실추하고 있다”며 “성남시 최대 쟁점인 학폭과 관련해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불허한 이 의장에 대한 시민 분노 또한 터져나오고 있다. 부의장은 이 의장 불신임안을 본회의에 보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민주당 의원 ‘가족 부정채용 및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용규기자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 ‘가족 부정채용 및 부정행위’로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협의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시장 시절, 여당인 민주당 다선 의원 며느리가 성남시 산하기관에 부정채용된 의혹이 있다. 이 며느리는 현재 대리로 재직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의원의 부인이 성남시 공무직으로 근무 중이고, 또 다른 의원은 시 공무원과 수천만원의 금전거래 외혹이 있는 것으로 사료되고 가족이 운영하는 음식점 단속 무마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의혹들에 대해 채용비리 및 단속무마 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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