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초 여성 CEO의 일·가정 양립 비결…“바빠도 아이와 소통하라”

최선영 2024. 9. 30. 15: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결혼을 앞두거나 출산을 코앞에 두거나 심지어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한다. 이런 고민 끝에 어느 것 하나를 포기하기도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희생’이라고 이름을 붙인다. 

정책브리핑은 지난 25일 한글박물관에서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를 만났다. 윤 전 대표는 국내 1세대 여성 임원으로서 자신의 길을 걸으며 고군분투해서 일·가정을 양립했고 현재는 코칭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우리는 그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야기는 물론, 요즘 청년들이 고민하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윤여순 전 대표는 “미리 계산해서 헤쳐 나가려고 하면 하기도 전에 더 버겁게 느낄 수 있다. 인생은 절대로 계획한 대로, 예측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나와라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고 간곡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열이 끓어올라 나의 발목을 붙잡고 매달리며 우는데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뿌리치고 출근해야 하는 고비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럴 때면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엄마로서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등 두렵고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 

윤 전 대표는 “잘할 수 있으니 고민하지 말라”며 “부모가 치열하게 일하며 아이에게 집중하면서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을 늘려 나간다면 그 어떤 교육보다 좋다”고 설명했다.(사진=정책브리핑)

윤 전 대표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엄마 발목을 잡고 울었던 그 아이가 커가면서 분명히 보고 느낄 것”이라며 “엄마가 치열하게 일하면서도 아이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본 아이는 절대 잊지 않는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이 바로 그녀가 말하는 참 교육이다. 단순히 학습을 지원해 주는 것이 교육이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에서 늘 대화하며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가 일하러 나가는 것이 훨씬 아이의 인생에 그리고 자신에게 행복감을 줄 것이다. 윤 전 대표는 “엄마가 최선을 다해 일하면서 아이와 짧은 시간이라도 소통하는 시간을 늘려 간다면 아이는 아주 훌륭하게 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슬럼프나 어려움이 닥칠 때 오히려 아이가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출산 극복을 하려면 성공 케이스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윤 전 대표는 “아무리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권해도 하지 않는다”며 “조직의 문화가 바뀌어야 육아휴직 제도를 편하게 쓰거나 남녀 평등한 육아 참여 문화가 조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그걸 사용할 수 있는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윤 전 대표는 “‘여성 리더를 뽑았더니 좋았다’는 성공 사례를 남자 리더가 소개해 준다면 파급력이 훨씬 클 것”이라며 “사례를 통해 물꼬가 트여 다수의 기업에서도 여성 지도자들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저출생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음은 윤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 LG인화원 부장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LG그룹 최초 여성 CEO’, ‘대기업 최초 여성 임원’ 등의 타이틀을 얻으셨습니다. 여성 직원의 ‘유리천장’을 어떻게 뚫으셨는지.

당시 여성 임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단순히 개척하는 것을 넘어 가는 길마다 장애가 난무했고 여성 임원을 바라보는 시각은 특별하다기보다 관습적으로 별생각 없이 좋지 않게 바라보는 행동이었습니다.

유퀴즈에 출연했을 때도 골프공을 가져오라는 에피소드를 얘기해 화제가 됐지만, 당시에는 그런 무례한 차별은 비일비재했던 시절이었습니다. 특히 최초의 여성 임원이다 보니 모든 사람이 주시해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시시비비를 가렸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봤자 다시 2차 피해를 당하는 건 저 자신이더라고요. 감정 조절이 잘 안되고 나중에는 사회가 무서워지기까지 해 움츠러들어서 오히려 제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된 만큼 정말 잘 해보고 싶었습니다. 승진하고 이름을 남긴다기보다 여성 지도자로서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반짝 받고 이벤트성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 제대로 일을 잘해서 오래오래 기억되고 싶었고 궁극적으로 후배들에게 연결돼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면서 제 태도도 달라졌습니다. 여성 임원을 차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섣불리 따지기보다 때로는 피해 가거나 조금씩 해결해 나가는 훈련을 했습니다. 즉 긴 숨으로 나아갔습니다. 불리한 구조 속에서 강하게 목소리만 높였다면 ‘저 여자 성격 장난 아니네’, ‘리더십이 꽝이구먼’ 등 후폭풍이 더 심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여성의 지위가 올라갈수록 더 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후배들에게 긴 호흡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가라고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사진=정책브리핑)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올해 5월 <결혼·출산·양육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적 조건 개선’과 ‘일·가정 양립’이 결혼 및 출산 결정에 핵심 요소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대표님께서는 일·가정을 양립하는 과정에서 고비는 없으셨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고비는 옵니다. 특히 출근해야 하는데 아이가 아플 때는 끔찍하죠. 저 또한 제 딸이 9살이었을 때 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임원이 막 됐을 때인데 아이가 진지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미국에 살았을 때처럼 엄마가 집에서 쿠키를 구워주고 집에서 자신을 맞이해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요청했습니다. 

아이의 말을 그냥 넘기면 결핍이 생길 것 같아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고 심사숙고 끝에 아이와 약속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매일 집에 귀가하면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정말 최선을 다해 약속을 지켰고 지금은 오히려 엄마가 그때 일을 그만두지 않았던 것이 자신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고마워합니다. 

엄마가 최선을 다해 일을 하면서 아이에게 집중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늘리면 아이는 자라면서 엄마를 보며 아주 훌륭하게 성장합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슬럼프나 어려움이 닥칠 때 오히려 아이가 큰 힘이 됩니다. 출장을 가면 아이가 써 준 편지, 직장에서 고민거리 있을 때 상담소처럼 힘이 되어 주는 아이. 아이로 인해 배우는 게 더욱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낳지 않고 일하는 분들에게 아이를 낳으면 더 일도 잘되고 인생도 잘 풀릴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또한 고비를 맞닥뜨리게 되면 당장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견디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대신 꿈을 잃지 말고 정진해 내 안에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믿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어려움을 너무 이겨내려고 미리 계산해서 헤쳐 나가려고 하면 하기도 전에 포기하거나 더 버겁게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나의 꿈을 바라보며 정진하면 어느 순간 고비는 지나갔고 오히려 꿈에 가까이 다가가 있더라고요.

인생은 절대로 계획한 대로, 예측하는 대로 되지 않습니다. 내가 이룰 꿈이 저기에 있기 때문에 이 시간에 안 되는 것에 매달려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참고 견뎌 내십시오.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정부의 지원 정책은 과거에 비해 확대됐지만, ‘자유로운 육아휴직제도 사용’, ‘남녀 평등한 육아 참여 문화조성’ 등이 적극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이 있습니다. 인식 개선을 위한 방법이 있다면?

저출산 극복을 하려면 성공 케이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권해도 하지 않습니다. 조직의 문화가 바뀌어야 육아휴직 제도를 편하게 쓰거나 남녀 평등한 육아 참여 문화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그걸 사용할 수 있는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가장 파급력이 있는 곳은 글로벌 경쟁을 투명하게 하는 조직인 기업입니다. 아직 육아를 담당하는 사람이 여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 내 여성의 리더 수를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여성 리더 숫자는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속합니다. 과거에 비해 여성의 교육 수준은 높아졌지만, 아이를 낳는 순간 문제에 맞닥뜨리면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두고 아이의 교육에 전념하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사회 구조 속에 부모들은 아이를 붙잡고 자신의 욕망과 꿈, 비전 등을 쏟아부어 교육열을 높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참교육은 부모가 최선을 다해 일하면서 성장하는 과정 내내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아이가 점수 몇 점 잘 받아서 좋은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가 아니라, 그 이후 인생 전반에 걸쳐 부모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참교육을 받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의 지원 대책이 뒷받침돼 아이 키우며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와 인프라가 조성돼야합니다. 

성공 경험이 나와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성 리더를 뽑았더니 좋았다’는 성공 사례를 남성 리더가 소개해 준다면 파급력이 훨씬 클 것입니다. 이 사례를 통해 물꼬가 트여 다수의 기업에서도 여성 지도자들이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저출생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될 것입니다.

◆ ‘나 지금 잘하고 있나’, ‘육아하면서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등 좌절의 순간마다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경력 단절 및 육아 휴직 등에 대한 문제로 출산·육아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나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일하러 나가는 것이 훨씬 아이의 인생에 그리고 엄마들에게 오히려 행복감을 줄 것입니다. 엄마가 항상 옆에서 일일이 잔소리하고 관여하는 것보다 아이가 직접 부딪혀 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약간의 자유를 주는 것이 독립심도 기를 수 있고 더 큰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일과 육아 두 가지 일을 어떻게 병행할지 걱정할 수 있는데, 아주 잘할 수 있습니다.

평소 강연을 하러 지방까지 가는 편은 아닌데, 코로나가 끝나갈 무렵 충북 간호사협회에서 요청이 들어와서 고생하신 간호사분들을 위해 지방으로 강연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약 350명의 청중이 가득 앉아 계셨는데, 혹시 지금 육아하는 분이 있는지 물었고 매우 많은 분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든지 질문했는데, 즉각적으로 ‘시프트 제도’라고 답했습니다. 3교대 제도인데, 특히 야간 근무가 걸리면 죽음이라고 설명하시더라고요. 아이를 길러본 입장에서 그림이 딱 그려졌죠.

그분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 싶어 여느 때처럼 제 경험을 살려서 ‘혹시 어떤 분은 야간 근무조일 때 아이가 열이 끓어올라서 회사 나가지 말라고 매달리며 우는데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뿌리치고 출근해 열이 오른 다른 환자를 봐야 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럴 때 당연히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엄마로서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내가 이렇게 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등 두렵고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근데 정말 제가 다 겪어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지금 너무 잘하고 있고 걱정하지 말라’고 확실하게 얘기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엄마 발목을 잡고 울었던 그 아이가 커가면서 분명히 보고 느낄 것입니다. ‘엄마는 도대체 어딜 저렇게 나가는 거야? 밤에도 나가는 데 어딜 가는 거지? 그랬더니 우리 엄마는 간호사래. 사람을 고쳐주는 일을 한데, 우리 엄마 좋은 일을 하네. 너무 열심히 하시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이렇게 하는 거구나’ 등을 깨달으며 성장합니다. 이것이 바로 참 교육입니다.

엄마가 치열하게 일하면서 자기가 이루고 싶은 것을 보람되게 하면 자신에게도 의미가 있는 동시에 어려운 일이 있어도 헤쳐 나가면서 아이에게 집중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본 아이는 결코 잊지 않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어떤 분이 제 손목을 꽉 잡았습니다. 젊은 여성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습니다. 그녀는 열 오른 아이 이야기 듣는데 자기 얘기하는 줄 알았다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저는 그냥 아무 말 없이 안아드렸고 그 여자분은 제 귓가에 ‘너무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강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육아 부담, 돌봄 부담, 내 집 마련 부담 등 저출생 3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해 본 엄마로서, 같은 길을 걸어본 선배로서 기대하는 바와 제언 한 말씀 해주세요.

저출생 문제는 국가 존망이 달린 문제인데 왜 아직 안 했나 답답합니다.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서 전담 부처도 만들고 저출생 대책을 추진한다고 하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단순히 돈만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니라 ‘퍼블릭 케어’처럼 국가가 나서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기업에도 그런 인프라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장려해야 합니다. 기업에 일·가정 양립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되면 파급력이 대단할 것입니다. 기업도 글로벌 경쟁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CEO나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임원 중 여성의 숫자를 늘린다면 조직 문화가 달라지고 남자들의 리더십도 더 확장될 것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력에도 큰 힘이 될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기 망설이는 싱글이나 출산 후 일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하거나 경력이 단절돼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이지만, 두려워서 그 선택을 주저한다면 ‘고민하지 말고, 잘할 수 있다’고. 부모가 치열하게 일하며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을 늘려가려고 노력한다면 그 아이에게 그 어떤 교육보다 좋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가 성장하면서 오히려 큰 힘이 돼 사회생활도 더 유연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만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납니다. 두려워 말고 나오라고, 나와서 잘할 수 있다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Copyright © 정책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