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더불어 백승호·정호연 눈여겨 봐야

문무(文武)를 겸비한 진정한 해설가. 지난 19일부터 TV조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해설위원으로 입심을 보여주고 있는 이용수(64) 세종대 교수를 비유하는 말이다. 선수 출신에 행정가, 학자까지 다방면으로 축구에 능통한 해설가는 국내 유일이다. 경력도 장구하다. 1996년 KBS에서 축구 해설을 시작했으니 올해가 28년 차. 깊이가 다르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은 바 있다. “이젠 후배들이 넘겨야죠”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번에 10년 만에 중계석으로 돌아왔다. “처음으로 종합 편성 채널이 국제 종합 경기 대회를 중계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저변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는 첫걸음이라 도움이 된다면 힘이 되고 싶었죠.” 그는 “약간 설레기도 하는데, 그만큼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A대표팀 평가전에서 ‘해설 복귀전’을 가졌다. 그는 “축구에서 같은 상황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흐름은 비슷하더라도 실제로는 때마다 다르다. 이걸 어떻게 해야 잘 전달하나 고민이다”고 했다. “중계석을 떠나 있었던 시간 덕분에 더 좋은 해설을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0년 동안 대한축구협회에서 유소년 육성 담당인 기술위원장, 연령별 대표팀을 관리하는 전력강화위원장 등을 지낸 경험이 더 풍부한 해설을 위한 자양분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 시청자분들이 경기를 보는 걸 넘어 코치진이 됐다는 마음이 들 수 있게 다양한 관점에서 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를 볼 때는 경기 사이 3~4일에 불과한 짧은 휴식 시간을 눈여겨보라 지적한다. “당장 한 경기가 중요하면서도 그 다음 경기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는 게 아시안게임”이라면서 “대표팀 전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잘 보면 재밌다”고 전했다. 키 플레이어는 주장 백승호(26·전북)와 정호연(23·광주)을 꼽았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백승호와 정호연이 어떻게 중원 싸움을 풀어가는지 그 호흡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27일 오후 8시 30분 열리는 16강전(키르기스스탄)은 TV조선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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