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자 대거 재회' 정정용호 전북, '스승의 은혜'는 어떻게 돌아올까[초점]

김성수 기자 2026. 1. 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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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정정용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전북은 6일 오후 1시30분 전라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정정용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지만 포옛 감독이 심판과의 인종차별 문제 등으로 인해 1년 만에 떠나게 됐고 전북은 후임으로 2년 연속 김천 상무의 K리그1 3위를 이끈 정정용 감독을 선임했다.

전북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정 감독은 사회에서 재회한 옛 제자들과 다시 한번 잘 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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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전북 현대의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된 정정용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과거 가르쳤던 제자들을 전북에서 대거 재회하게 된 정정용 감독은 '스승의 은혜'를 보답받을 수 있을까?

ⓒ전북 현대

전북은 6일 오후 1시30분 전라북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정정용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북은 지난해 12월24일 팀의 올 시즌 성공적인 변화를 넘어 완성으로 이끌 제10대 사령탑으로 정정용 감독을 선임했다.

구단은 "2025시즌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팀의 체질 개선을 완수하며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다. 구단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어받아 2026시즌을 이끌 적임자로 정정용 감독을 낙점했다"며 "2025시즌이 거스 포옛 감독 체제 아래 변화의 시발점이었다면, 2026시즌은 정정용 감독과 함께 구축된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전술적 디테일을 더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임 포옛 감독은 전북이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 갔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선수단을 이끌었음에도 2025시즌 더블(K리그1, 코리아컵)을 이뤄내는 압도적 우승팀으로 만들었다. 전술적으로 엄청난 디테일을 보여준 것까지는 아니지만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매니징으로 1시즌 만에 팀을 바꿨다.

하지만 포옛 감독이 심판과의 인종차별 문제 등으로 인해 1년 만에 떠나게 됐고 전북은 후임으로 2년 연속 김천 상무의 K리그1 3위를 이끈 정정용 감독을 선임했다.

정 감독이 동기부여가 낮은 김천 상무를 이끌고 2년 연속 K리그1 3위라는 뛰어난 성과를 거둔 부분이 전북 수뇌부를 사로잡았다. 전북은 선수단 구성이 좋고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데 이런 선수들은 코칭을 새로 하거나 전술적으로 새로운 축구를 하는 것보다 잘 관리하고 매니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계산.

선수와의 소통과 관리 측면에 있어서 정 감독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 과거에 지도해 본 적이 있는 제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한 축구 관계자는 "정정용 감독을 거친 제자들이 현재 전북 스쿼드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놀라기도 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 김천 상무에서 함께 했던 정정용 감독(왼쪽)과 김승섭. ⓒ프로축구연맹

정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와 김천 상무 감독을 했던 것이 이러한 상황을 만드는 데 크게 작용했다. 현재 전북에는 정 감독이 연령별 대표팀 때 지도했던 이승우는 물론, 상무 시절 제자인 맹성웅, 이동준, 이영재, 김태현, 김진규, 김승섭 등이 포진해 있다. 전진우, 연제운 등 정 감독 부임 전 상무를 거쳤던 선수들도 휘하 코칭스태프와 인연이 있다.

이미 아는 선수가 많다는 것은 확실히 선수단과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 서로의 스타일을 알기에 맞춰나갈 시간을 그만큼 줄일 수 있는 것.

하지만 군대이기에 어느 정도의 강제성과 함께 통제력이 마련돼 있는 상무와 달리, 전북이라는 K리그 최고급 거함은 선수 통솔에 필요한 감독의 순수 능력이 더욱 요구된다. 지난 시즌 더블(K리그1, 코리아컵)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매 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우승을 할 만한 감독의 자질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옛 제자들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정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도 산전수전 다 겪어봤다. 부담감은 당연히 있지만, 그것보다도 즐기면서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가르치는 일은 자신 있다"며 "감독을 하면서 준우승은 해봤지만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했다. 리그는 물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언젠가 전북을 떠날 때가 있겠지만, 전임 감독처럼 우승을 하고 멋있게 떠나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전북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정 감독은 사회에서 재회한 옛 제자들과 다시 한번 잘 지낼 수 있을까. 엄청난 무기 또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제자들과의 '두 번째 수업'이 7일 선수단 상견례로 시작된다.

ⓒ전북 현대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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