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곧 태어날 뱃속의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 6년 차 부부입니다. 2017년 결혼하여 6년 동안 쭉 이 집에서 지내왔는데요. 자취도 해본 적 없던 제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공간을 꾸미며 시행착오를 겪고 배치도 이리저리 옮기면서 야금야금 완성하고 있지만, 영원히 완성되지 않을 것 같은(?) 가우디 성당 같은 신혼 집 입니다. 😇
아마 아기가 태어나면 또 다른 모습으로 집이 바뀌겠죠?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이사를 앞두고 손 때 묻은 이 집을 떠난다는 마음에 복잡한 마음들이 가득했는데, 이렇게 오롯이 우리만의 취향 가득한 공간이었던 신혼집의 멋진 추억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 좋아요 :)
도면

저희 집은 방이 3개, 화장실이 2개인 23평 아파트입니다. 지어진 지 오래되지 않아 단지가 깨끗하고 평수에 비해 방들이 확장된 형태로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몰딩이 밝은 것이 이 집의 장점입니다. 전셋집이기 때문에 최대한 깨끗하고 손댈 필요가 없는 집을 선택했어요. 3층으로 층수가 높지는 않지만 화단의 나무들이 6년 동안 많이 자라 지저분한 뷰를 가려주고 계절마다 바뀌는 나무들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는 집이랍니다.
거실 Before

거실 After

거실엔 창문이 2방향으로 나 있어요. 좌측엔 세탁실 겸 베란다와 연결된 창이 있는데 그쪽엔 팬트리로 꾸며놔서 지저분한 것을 가리기 위해 항상 블라인드를 내려서 지내고 있어요. 빛이 새어 들어오는 느낌이 좋아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골랐는데 빛이 들어오는 느낌이 좋죠?
거실의 소파는 결혼 준비를 하던 시기에 코엑스 리빙 페어에서 구매했던 소파에요. 아무래도 소파는 등받이가 높아야 앉았을 때 편하기 때문에 실제로 앉아보고 싶었거든요. 밝은 그레이 컬러의 패브릭 소파라 오염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직까지는 때 타지 않고 잘 쓰고 있어요.
소파가 무채색의 기본적인 컬러기 때문에 계절에 맞게 쿠션 커버의 컬러를 다양하게 바꾸려고 하고 있어요. 지금은 연말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붉은색이 들어간 쿠션 커버를 배치해 보았어요.

그리고 천장의 메인 조명은 직접 을지로 조명 거리에 가서 여러 가게를 발품 팔아 고른 조명이에요. 조명이 집의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생각해서 고심하며 골랐었네요.
다만 천장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오는 샹들리에 같은 형식의 조명이라 집의 층고가 높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행인 건 저희 부부가 둘 다 키가 작아서 조명에 부딪히지는 않고 사용하는 중입니다 ㅎㅎㅎ

거실의 가구 배치는 다양하게 바꾸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의 배치는 흔하게 소파에서 TV를 마주 보고 있는 방향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TV가 잘 보이기도 하고 다이닝 테이블을 활용하기에 좋은 배치여서 이렇게 생활하고 있어요.

지금의 배치 이전엔 다이닝 테이블을 창가에 두고 소파를 TV와 마주 보게 배치했었는데요. 배치를 바꾸면 집의 분위기가 바뀌고 색다른 느낌이 있어 재미있어요.

TV는 삼성의 세리프 TV인데요. 세리프 TV 출시 당시에 디자이너가 세리프 타이포 i 의 옆면 곡선을 따왔다는 인터뷰를 보고 '와!!!!'하고 저건 무조건 사야지 결심하게 만들었던 세리프 TV입니다.
TV는 거거익선이라고들 하지만 거실에 TV가 너무 크게 박혀있는 것이 저는 너무 부담스러웠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세리프 TV는 작을수록 디자인 맛이 사는 것 같아요. 마치 작아야 귀여운 미니 쿠퍼처럼요! 작아도 예뻐서 용서가 되는 세리프 TV입니다💖

제가 거실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구인 Braun 빈티지 턴 테이블이에요. 1950년대에 디터람스가 디자인한 턴 테이블로 음질이 요즘 나온 턴 테이블처럼 좋지는 않지만 디자인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마치 오브제처럼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턴 테이블이에요.
이베이에서 경매로 저렴하게 구매를 했었는데요. 빈티지 가구나 소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베이 빈티지 디깅을 추천드립니다!

빈티지 서랍장은 2년 전 노르딕 파크 매장에서 구매했는데요. 1950년도에 덴마크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요. 빈티지 가구는 세월이 지나면 컬러가 흉내 낼 수 없게 멋스러워지고 흔하게 찍어내는 가구들에겐 없는 감도가 느껴져서 좋아요.
서랍장은 TV 좌우로 위치를 요리조리 바꾸고 소품에 변주를 주어 때에 맞게 분위기를 바꾸고 있어요. 저녁에는 거실 조명을 끄고 서랍장 위 작은 스탠드 조명들을 은은하게 켜 놓은 분위기를 좋아해요. 불을 다 끄고 TV를 보면 눈이 나빠질 것 같아 옆에 같이 켜 두기도 한답니다.

서랍장 위에는 제가 좋아하는 소품들을 올려놓는 존이에요. 개인적으로 아르떼미데 조명과 옆에 놓인 유리 문진의 조합이 참 마음에 들어요. 포인트오브뷰에서 구매한 문진인데 한눈에 반했답니다. 조명을 받으면 더 영롱하게 빛나서 아름다워요. 술을 잘 마시진 못하지만 술자리에서 가져온 핸드릭스 술병도 예쁘지 않나요?ㅋㅋ 꽃 한 송이를 꽂아놔도 참 예쁘더라고요.

결혼하고 매년 트리를 사고 싶었지만 말만 하고 사지 못하다가 올해 큰 마음먹고 구매한 트리에요. 180cm의 트리인데 막상 설치하고 보니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라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어떻게 꾸밀까 고민하다가 클래식한 조합인 골드와 레드를 컨셉으로 잡아보았어요.

고속터미널 꽃 조화 시장을 발 터지게 돌아다닌 끝에 낱개로 구매해 조합한 오너먼트들도 꽤 잘 어울리죠? 매년 의미 있는 오너먼트들을 더 모아갈 예정이에요.
다이닝존 Before

거실과 주방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 거실에 앉아있으면 주방의 지저분한 살림들이 보이는 것이 너무 거슬리더라고요. 전셋집에서 어떻게 저 부분을 원상 복구하기 쉽게 가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유튜브를 보고 가벽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일랜드를 ㄱ자로 감싸는 구조로 쉽게 철거가 가능하도록 고정하지 않은 형태로 제작했어요. 간단하게 가벽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 드리자면

1. 가벽을 세울 위치와 길이를 재단하여 미리 필요한 나무를 계산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합판과 각목의 두께까지 계산하여 나무를 주문하는 일이 가장 골치 아팠어요!
2. 길이를 재단한 각목으로 뼈대를 만듭니다.

3. 넓은 합판을 덧대어 면을 만듭니다. 타카로 면들을 고정시켜 줍니다.

4. 다이소에서 산 우드 필러를 이용하여 타카 자국을 메꾸어 줍니다.
5. 페인트칠 하고 상단에 나무를 붙여주면 완성입니다!!! 상단에 붙인 오크 상판엔 바니쉬를 발라 물에 젖지 않도록 코팅시켜주었답니다.

유튜브로 보던 것만큼 쉬운 과정은 아니었지만 큰 돈 들이지 않고 꽤 그럴싸하게 가벽을 만든 것 같아 뿌듯하네요. 자잘한 주방 용품들이 깔끔하게 가려져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다이닝존 After
주방과 거실의 분리

가벽 덕분에 만들어진 다이닝 존이에요. 친구들을 초대해서 음식들을 차려먹는 것을 좋아해서 제가 집에서 가장 애정 하는 공간입니다.
다이닝 테이블은 대리석 테이블인데요. 패턴이 화려하면 쉽게 질릴 듯하여 가장 은은하고 잔잔한 상판을 골라 제작했어요. 대리석 테이블은 무채색의 인위적이지 않은 패턴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글로시함이 있어서 투명한 소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투명한 아크릴 소재의 고스트 체어와 함께 매치해 주었어요. 기존엔 식탁 의자를 전부 투명 의자로 배치를 했었는데요. 대형 포스터를 들이면서 같은 컬러 톤으로 포인트 되는 의자가 있으면 좋을 듯하여 SE68 체어 블랙을 구매하여 믹스해 보았어요.

기존에 있던 식탁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천장에 조명이 따로 없어 플로어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 줬어요. 조명을 키고 벽면에 큰 그림을 보며 식사를 하면 마치 카페나 레스토랑에 와있는 느낌이라 기분이 너무 좋아요. 플로어 조명은 위치와 조도, 각도 조절이 자유로워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해요.

대리석 테이블은 의자와 마찬가지로 유리의 식기 & 실버 커트러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는 대리석 테이블이 오래 쓰기 참 좋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겨울에 대리석 상판이 차가워서 아쉽다고 하더라고요. 그럴 때는 따듯한 느낌의 린넨 테이블 보를 깔아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린넨 테이블보를 깔 때는 따듯한 느낌에 맞게 우드 식기들을 사용하는 편이에요.

연말이라 구매한 붉은 톤의 꽃&열매 화병을 오렌지 트레이 위에 올려 스타일링 해주었어요. 겨울에 솔방울은 또 못 참으니 같이 올려주고요. 조명과 양초 등을 같이 올려 꾸며주었답니다. 앤트레디션 조명은 무선 충전이 가능하고 가벼워서 집안 곳곳 여기저기서 가져다가 쓰고 있어요. 식탁에서도 쓰고 침실에서도 쓰고 베란다에서도 쓰고 있답니다. 활용도가 굿이에요!
홈 스타일링 깨알 팁

팁이라고 하기엔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일테지만ㅎㅎ 집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데는 생화만 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종종 꽃 시장에서 꽃을 사와 꽃꽂이를 하곤 하는데요.


그 어떤 오브제보다 아름답고 리프레시 되는 것 같아요. 토요일 아침 약간의 부지런을 떨면 저렴하게 예쁜 꽃들을 골라 살 수 있어서 가성비가 너무 좋아요👍
주방 Before

주방은 처음 이사 왔을 당시 하부장이 연두색이었어요. 그리고 집에 옵션으로 세팅되어 있던 김치냉장고엔 아주 화려한 꽃들이 피어있었어요 ^_ㅜ 요 부분은 스스로와 타협이 힘들어서 집 주인분께 양해를 구하고 시트지 시공을 셀프로 진행했어요.
주방 After

문을 전부 떼었다가 다시 붙이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훨씬 깔끔해졌죠?

최소한의 짐만 꺼내 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싱크대 상판 부분입니다! 정말 자주 사용하는 주방 도구들과 핸드 워시, 세제 등만 꺼내 놓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주방에서 사용하는 것 중 마음에 드는 건 라바제 식기 건조대인데요. 촘촘하면서도 미니멀하고 만듬새가 견고해서 너무 만족하며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디자인이 참 멋있지 않나요?

주방의 상부장에는 접시들과 잔을 수납하고, 하부장에는 더 무게가 있고 사용 빈도가 높은 밥&국 그릇, 냄비, 프라이팬 등을 수납하고 있어요. 특히 상부장에서 손이 가장 잘 닿는 낮은 칸에는 자주 사용하는 접시와 컵들을 놓았고, 사용 빈도가 낮은 컵들과 그릇들은 위 칸에 놓았어요.
그릇은 너무 많이 쌓아두면 아랫부분에 놓인 그릇들이 상하기도 하고 점점 사용을 안 하게 되어 그릇 수납 선반을 설치해 주었어요. 플라스틱 소재로 된 것을 사용했더니 점점 접시의 무게 때문에 휘더라고요. 다음엔 좀 더 튼튼한 소재의 수납 선반을 구매해 볼 예정입니다.
컵의 경우엔 소재나 컬러에 따라 유리는 유리끼리 우드는 우드끼리 모아 두었고요. 집의 크기에 비해 그릇들이 많은 편이라 좀 와르르 맨션처럼 위태롭게 쌓여있는 것 같지만ㅎㅎ 나름의 규칙이 있는 상부장 이랍니다😅

다이닝과 주방 사이 가벽 뒤쪽엔 자잘한 약통, 티백들, 자주 쓰는 티팟들을 두었는데요. 가벽으로 싹 가려주니 정말 깨끗하죠?

주방은 요리하다 보면 더러워지기 쉬운 곳이기 때문에 최대한 늘어놓는 짐들이 보이지 않게 틈새 구석들을 활용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김치냉장고 옆 작은 틈새를 활용해 소스통 등을 수납해 놓았는데요. 틈새 서랍장에 바퀴가 달려 조미료들을 꺼내기가 무척 편해요!
세탁실 및 베란다

주방에 딸린 베란다 겸 세탁실입니다. 밖에 밥솥과 전자레인지를 두었어요 밥을 하거나 전자레인지를 돌려도 집 안으로 냄새가 들어오지 않아 좋아요.

tvN 예능 ‘신박한 정리’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요. 많은 짐들이 차곡차곡 테트리스 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우리 집도 싹 다 치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 달까요? 방송을 보다가 팬트리처럼 사용하기 위해 설치한 행거입니다. 다양한 식 자재 및 생활용품들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침실

자기 전 조명을 켜고 누워서 핸드폰을 하다가 스르륵 잠드는 침실이에요. 침실에선 딱 잠만 자길 원해서 심플하게 침대와 협탁만 두었어요. 벽지와 커튼도 어두운 컬러들을 골랐고요. 침실에선 협탁 위 조명 이외엔 천장 조명도 잘 켜지 않는 것 같아요.

침대 프레임은 호텔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 모던하고 각진 느낌의 프레임으로 골랐어요. 시몬스에서 6년 전 구매한 프레임인데 지금은 단종되었나 보네요. 침구 역시 호텔 침구 느낌으로 바스락 한 구스 소재로 골랐고요. 구스 이불은 꽤 얇아 보이는데 막상 덮고 자면 포근하고 따듯해서 잠이 잘 와요.

침대 프레임의 경우 디자인은 참 마음에 드는데 하나 아쉬운 것은 침대 아래에 수납을 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침대 하단에 서랍이 있어서 수납이 가능한 경우도 많더라고요. 죽은 공간을 살리지 못하는 부분이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침실에서 가장 잘 쓰고 있는 가전은 벤타 기화식 가습기입니다. 추천을 받아 구매했는데 비염이 있는 남편이 확실히 가습기를 산 후 코막힘이 덜하다고 하더라고요. 늘 수증기가 보이는 가습기만 쓰다가 기화식 가습기는 처음 써보았는데요. 초음파식 가습기에 비해 세균 증식이 덜하고 통 세척이 가능한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단점은 486 컴퓨터 같은 투박한 디자인입니다.😂

가끔 침실이 습하거나 냄새가 난다 싶으면 인센스 스틱을 잠시 켰다가 환기를 하는 편이에요. 인센스 스틱은 향초에 비해 잔향이 오래 남아서 잠깐만 켜두어도 냄새가 확 퍼지더라고요. 그리고 인센스 스틱을 켜면 약간 절 같기도 하고 동남아 여행들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명상을 하고 싶게 만드는 편안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숙면에도 좋답니다!
옷방

깔끔하게 밝은 그레이톤 가구로 통일시킨 드레스룸 입니다. 붙박이장과 서랍장을 세트로 먼저 사고 나서 나중에 화장대를 골랐었는데요. 소규모 맞춤 가구 공방이라 붙박이장과 서랍장 컬러에 맞게 화장대 컬러를 맞춰주셨어요. 기존 3단 서랍장의 손잡이는 블랙이었는데요. 화장대의 손잡이와 같이 골드 손잡이를 챙겨주셔서 통일 시킬 수 있었습니다.
서랍장에는 한 곳에 모아둬야 하는 속옷과 양말, 내의, 기본 티셔츠 등을 수납해서 쓰고 있어요. 행거에는 주로 남편의 옷들을, 옷장 안에는 저의 옷과 이불 및 코트&패딩 등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옷들을 수납하고 있어요.

전셋집이라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것에 고민이 들었는데요. 엄마가 행거를 설치하면 너무 지저분해 보인다고 꼭 붙박이장을 설치하라고 추천해 주셔서 붙박이장을 설치하게 되었어요! 시간이 지나고 짐들이 많아지면서 서랍장 위쪽으로 행거를 추가로 설치했는데 확실히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다음에 드레스룸을 다시 만들게 된다면 행거는 가능한 설치하고 싶지 않아요.
엄마의 의견대로 드레스룸 문을 열었을 때 시선이 먼저 닿는 방향에 붙박이장을 설치해서 다행이다 싶고요.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행거가 먼저 보였다면 방이 더 좁아 보이고 지저분해 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역시 엄마들의 삶의 지혜란👍
서재

서재 겸 창고처럼 쓰이고 있는 방입니다. 현재 곧 태어날 아기 짐들이 마구 쌓여있어 서재 부분만 살짝 공개합니다😅 현재 저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하루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는 공간이기도 해요. 컴퓨터를 장시간 하면 눈이 피로할 것 같아 벽지와 커튼을 톤 다운된 컬러들로 조합하여 배치했어요.
결혼 초에 서재 테이블을 구매했을 땐 그저 가볍게 컴퓨터를 놓는 공간이라 생각해서 적당한 크기의 테이블을 구매했었는데요.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업무용 모니터 2대와 타블렛, 줌 미팅에 용이한 노트북까지 전부 다 한 테이블에 올려놓다 보니 너무 비좁아졌어요. 이사 가게 되면 더 크고 넓은 테이블을 구매해서 여유 공간에 멋진 테이블 조명도 하나 올려놓고 싶네요🙏
그리고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의자의 소중함을 느끼고 구매한 허먼밀러 에어론 체어는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생긴 게 투박해서 조금 고민하긴 했는데 서재에서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사용하자! 해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장시간 앉아서 고통받는 저의 허리를 지켜주고 있어요!


서재 방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에요. 3층이라 나무들이 아주 가까이에서 보여서 좋아요! 사실 재택근무를 하기 전에는 집은 저녁과 주말에만 잠깐 있는 공간이었는데, 코로나 시국 이후에 재택을 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들이 길어지면서 집과 더 친해진 것 같아요. 빛이 들어오는 시간은 언제인지,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소리에 하교 시간이구나 하고 느끼기도 하고요. 가을이 되며 단풍이 들어가는 과정을 매일매일 관찰하는 재미도 있네요.
마치며

저희 집에서 줌을 당기면 찍을 수 있는 작고 소중한 뷰와 함께 저의 투 머치 토커 같은 온라인 집들이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집에 대한 사진들을 모아보니 그동안 우리 집의 변천사와 행복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요즘 저는 이사 갈 집을 어떻게 꾸밀지 또 행복한 상상을 하며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아기가 태어나고 새로운 집에서 또 수많은 히스토리들을 만들어가겠죠? 새로운 집도 오늘에 집에서 소개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취향이 비슷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온라인 집들이였길 바라면서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