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빨아도 소용없던 수건 쉰내, 세탁법 하나 바꿨더니 싹 사라졌습니다

장마철만 되면 수건에서 올라오는 꿉꿉한 쉰내, 아무리 빨아도 사라지지 않아 답답하셨죠. 원인은 피부에서 나온 지방산과 세균 번식에 있습니다.

오늘은 세탁 온도, 세제 종류, 세탁 방식 세 가지만 바꿔서 수건 냄새를 확실하게 잡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수건 쉰내의 진짜 원인은 지방산과 세균이다

장마철 수건에서 나는 그 역한 냄새, 단순히 덜 말라서 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세수하고 샤워할 때 피부에서 나온 피지, 즉 지방산 성분이 수건 섬유 사이사이에 쌓이게 됩니다. 평소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아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세균과 곰팡이가 이 지방산을 먹이 삼아 빠르게 번식하면서 특유의 쉰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특히 모락셀라균이라는 박테리아가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균은 습한 환경을 좋아해서 젖은 수건에서 폭발적으로 증식합니다.

일반 세제로 빨아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지방산이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서는 잘 녹지 않고, 세균 역시 일반 세탁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60도 이상 고온 세탁과 알칼리성 세제가 핵심이다

수건 쉰내를 확실히 잡으려면 두 가지를 동시에 바꿔야 합니다. 먼저 세탁 온도는 반드시 60도 이상으로 설정하세요. 지방산은 고온에서만 액체 상태로 변해 섬유에서 빠져나올 수 있고, 60도 이상의 물에서는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세균도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수건은 면 소재라 고온 세탁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음으로 세제는 알칼리성 세제를 사용하세요. 지방산을 분해할 수 있는 것은 알칼리 성분뿐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가루 세제나 액상 세제 대부분은 약알칼리성이라 수건 세탁에 적합합니다.

다만 울 샴푸처럼 중성 세제로 분류되는 제품은 지방산 분해력이 떨어지므로 수건에는 사용하지 마세요. 세탁 후 헹굼은 3회, 탈수는 강으로 설정해 세제 잔여물까지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은 반드시 단독 세탁하고 빠르게 건조하세요

세탁 온도와 세제를 바꿨다면 마지막으로 챙겨야 할 것이 세탁 방식과 건조입니다. 수건은 올이 많아 다른 옷과 함께 빨면 외출복에 묻은 먼지나 세균이 수건으로 옮겨올 수 있습니다.

또한 단추나 지퍼 같은 장식이 수건의 올을 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니 수건은 반드시 다른 빨래와 분리하여 단독으로 세탁하세요. 건조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세탁이 끝나면 세탁기 안에 방치하지 말고 즉시 꺼내서 말려야 합니다. 건조기가 있다면 중고온에서 40분에서 50분 정도 돌리는 것이 가장 좋고, 자연 건조를 하신다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수건끼리 겹치지 않게 간격을 두고 널어 주세요.

섬유유연제는 수건 표면을 코팅해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오히려 냄새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60도 이상 고온 세탁, 알칼리성 세제 사용, 수건 단독 세탁과 빠른 건조, 이 세 가지만 지키면 장마철에도 뽀송뽀송하고 냄새 없는 수건을 쓸 수 있습니다.

올여름은 수건 냄새 걱정 없이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