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가 해결했다, 여자 컬링 중국에 10 대 9 역전승···다음 상대는 ‘세계 1위’ 스위스
9엔드 역전 허용, 10엔드에서 다시 뒤집어
일본·중국 연파 2연승, 라운드로빈 2위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랭킹 3위)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2연승하며 4강 진출을 향한 걸음을 이어갔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경기도청은 17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세계랭킹 11위)과 대회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10-9로 승리했다.
일본과 중국을 연파하며 2연승한 한국은 예선 전적 4승2패를 기록, 스위스, 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6승 전승을 달리고 있는 스웨덴이다. 대회 컬링 여자부에선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한국은 3엔드에서 대거 3득점 하며 리드를 잡았다. 상대 팀 왕루이가 마지막 샷으로 한국의 스톤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대표팀은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고, 김은지가 침착하게 하우스 안으로 마지막 스톤을 밀어 넣으면서 3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선공인 4엔드에서 2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공이던 5엔드에서 무려 4득점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쉽게 한국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후반까지 치열했다. 중국이 6엔드에서 3점, 7엔드에서 1점을 따라 붙었다. 한국은 8엔드에서 1득점해 8-6으로 달아났으나 선공인 9엔드에서 대거 3점을 내주며 8-9로 역전을 허용했다.
승부는 마지막 10엔드에서 갈렸다. 치열했던 승부는 스킵 김은지가 끝냈다. 그는 7번째 스톤으로 하우스 안에 있던 상대 스톤 2개를 걷어내는 환상적인 샷을 펼쳤고, 중국은 마지막 샷으로 1번 스톤을 만든 뒤 한국의 실수를 기다리는 작전을 폈다. 그러나 김은지는 마지막 샷으로 침착하게 중국의 1번 스톤을 걷어내면서 2득점에 성공,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위기를 이겨낸 한국은 17일 밤 10시 5분 세계랭킹 1위 스위스와 라운드로빈 7차전을 치른다.
밀라노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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