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JTBC엔 "내가 김건희 오빠하고 토론했겠냐" TV조선·CBS엔 "친오빠"

박서연 기자 2024. 10. 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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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씨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내용 일부를 공개했는데, 카톡 속 김건희 여사가 지칭한 '오빠'가 누군지 논란이다.

이날 오후 CBS노컷뉴스는 <[단독] 명태균 "내일부터 계속 올린다""김재원 사과할 때까지"> 기사에서 "명씨는 이날 CBS노컷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화 내용 중 등장하는 '오빠'의 정체를 묻는 질문과 관련, '김건희 여사 오빠지. 김건희 여사 오빠'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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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 여사와의 카톡 공개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대통령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 해명에 명씨 진술 엇갈려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명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건희 오빠라는 사람을 처음 봤을 때 그 사람이 무슨 정치적인 내용을 몰라요. 김건희 여사의 오빠라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정보가 어디까지겠어요? 내가 김건희 오빠하고 토론했겠냐? 의논했겠냐?”라고 답했다. 사진=JTBC 뉴스룸 갈무리.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씨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내용 일부를 공개했는데, 카톡 속 김건희 여사가 지칭한 '오빠'가 누군지 논란이다. 해당 카톡엔 김 여사가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고 쓴 대목이 담겼다. 대통령실은 명씨의 카톡 공개 후 1시간 뒤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명씨는 CBS와 TV조선에는 “친오빠”라고 했고, JTBC에는 “그 사람이 무슨 정치적인 내용을 몰라요”라고 답했다. 어떤 말이 맞을까.

JTBC 취재진은 15일 대통령실 해명이 나오고 10여 분 뒤 명씨를 만났다. JTBC '뉴스룸'은 15일 <“친오빠란 사람 정치적 내용 몰라”> 기사에서 명씨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명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건희 오빠라는 사람을 처음 봤을 때 그 사람이 무슨 정치적인 내용을 몰라요. 김건희 여사의 오빠라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정보가 어디까지겠어요? 내가 김건희 오빠하고 토론했겠냐? 의논했겠냐?”라고 답했다. 카톡에 등장하는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가 아니라는 맥락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그러나 CBS와 TV조선과의 인터뷰는 달랐다. 이날 오후 CBS노컷뉴스는 <[단독] 명태균 “내일부터 계속 올린다”…“김재원 사과할 때까지”> 기사에서 “명씨는 이날 CBS노컷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화 내용 중 등장하는 '오빠'의 정체를 묻는 질문과 관련, '김건희 여사 오빠지. 김건희 여사 오빠'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김하림 기자도 TV조선 '뉴스9'에서 “TV조선 취재에서 명씨 본인도 이번 대화에 등장하는 '오빠'는 여사의 친오빠가 맞다고 확인했다. 친오빠 김모씨는 부동산 분야에 종사하는 인물로, 대선 당시 김 여사와 접촉하려는 인사들에게 김 여사를 대신해 이런 저런 설명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해온 걸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유창수 CBS PD는 16일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낮에 접촉한 언론(JTBC)에는 친오빠와는 정치를 논하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는데, 저희가 밤 10시경 통화를 했을 땐 명태균씨 입장은 달랐다”고 말했다. 명씨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나 기억도 안 나요. 근데 오빠라는 말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고 기억이 안 나요. 그게 한 2000장 돼요. 기억하겠어요?”라고 말했다.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명태균씨의 음성 인터뷰를 내보냈다. 명씨는 CBS에 “그거 아직 멀었어요. 그 특히 진짜 최고 중요한 것만 까도 한 200개 이상 넘을 건데. 조금 있으면 뭐 왜곡 하든 안 하든 계속 나오면 이제 그것이 근데 한 2천장 돼요. 그 뭐 주고 받은 게”라고 말했다.

김현정 앵커가 “오빠라는 부분에 대해서 좀 모호하게 흐린다”고 말하자, 유창수 PD는 “어제 통화에서는 대답을 피했는데, 이틀 전 뉴스쇼와 인터뷰를 할 때 그 오빠가 누군지 추측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명씨는 지난 14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연기나 잘해라는 뭔지 아세요? 여사가 물어봐요. 우리 오빠가 지금 상태가 어떻느냐. 지금 상황이 인기 여배우가 지지율 46%라 해도 연말에 여우주연상을 탄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훌륭한 감독, 훌륭한 연출가, 시나리오 대본, 그 다음에 투자자 배급사가 있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들어올 생각이 저를 만날 때 제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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