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닥스훈트는 주인의 옷가지들을 훔쳐 물고 뜯는 못된 버릇이 있었습니다. 혼내도 그때뿐, 강아지의 못된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고민하던 주인은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강아지가 훔친 물건을 강아지에게 직접 입혀 버리는 것이었죠!
예를 들어, 신발을 훔치면? 강아지 발에 신발을 신겨 온 동네에 공개 처형 하는 식입니다. 부끄러움을 알면, 다시는 못된 짓을 하지 않을 거라는 기대였죠.
하지만 강아지는 주인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강아지는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는 듯했습니다.
"나 이 옷 어때? 꽤 잘 어울리지?"
주인의 엉뚱한 처벌은, 강아지에게는 새로운 놀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강아지는 더욱 열심히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가 훔치는 물건이 다양해질수록, 강아지의 패션은 점점 더 난해해져 갔습니다.
미래에서 온 듯한 모습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입니다.
심지어 미라 패션까지!
이해하기 힘든 패션이지만, 강아지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힙한 강아지 패션입니다.
강아지의 패션 감각, 아직 살아있습니다!
주인의 엉뚱한 훈육 방법은 실패했지만, 강아지는 관심을 받아서 좋고, 주인은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에 웃으며 즐거워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결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