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가 더 '아찔'‥뒷차는 상황을 모른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연휴엔 통행량이 많아서, 교통사고의 2차사고도 많이 발생하는데요.
일반 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 이상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컴컴한 새벽, 승용차 한 대가 1차로로 차선을 바꾸고, 뒤따르던 승용차도 1차로에 진입하더니 앞차를 추돌합니다.
운전자와 동승자들이 중앙분리대 옆에서 사고 수습에 나선 지 10분여, 1차로로 달리던 고속버스가 그만 이들을 덮치고 맙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 같은 2차 사고는 지난 한 해에만 50건이 발생해 25명이 숨졌는데,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일반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약 6.7배 높습니다.
특히 야간의 경우 시야는 좁은데 속도는 더 내기 일쑤여서 안전용품을 사용한다 해도 뒤따르는 차량 들이 사고 사실을 인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밤중 전방 1km 지점에서 사고가 났음을 가정하고 시속 100km로 달려본 결과 비상등과 불꽃 신호기는 각각 700m, 440m 전방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지만 LED와 삼각대는 사고차량 바로 앞에서야 비로소 눈에 띄었습니다.
피하거나 멈추기엔 시간도, 거리도 부족하다는 이야깁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다른 운전자들에게 경고한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수구/한국도로공사 안전제도차장] "사고의 책임 소재를 따지기 위해서 차량 주변에서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후속하는 차량에 의해서 2차 사고로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으니까 항상 대피를 신속히‥"
도로공사는 또, 사고차량을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으로 옮기는 '고속도로 긴급 무상 견인서비스'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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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37639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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