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피디아]韓, 체코전 ‘붉은 유니폼’ 입고 첫 경기 승리 도전

과달라하라=김배중 기자 2026. 6. 10.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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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차전은 바이올렛 유니폼
FIFA, 경기 일정표상 A팀 우선권
색각 이상자 위해 색상 바꾸기도
모두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홍명보호’는 옷 때문에 첫 경기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승률이 훨씬 높은 붉은색 안방 유니폼(왼쪽)을 입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입을 유니폼을 9일 공개했다. 태극전사들은 체코와의 1차전(12일 오전 11시)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25일 오전 10시) 때는 ‘백호의 기습’ 콘셉트로 제작된 안방 유니폼을, 멕시코와의 2차전(19일 오전 10시)에서는 연한 바이올렛 색상의 방문 유니폼(오른쪽)을 입고 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26 규정집 제30조에 따라 FIFA는 본선 개막 최소 1개월 전까지 각 팀이 경기마다 착용할 유니폼 색상을 확정해 통보한다. 각 팀은 조별리그에서 최소 한 차례 안방경기 유니폼을 입어야 하며 유니폼 색깔이 비슷할 때는 경기별 A팀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A팀과 B팀은 조 추첨 이전에 FIFA가 작성한 경기 일정표에 따라 구분한다. 한국은 1차전 때는 A팀, 2·3차전 때는 B팀이다. 한국과 체코는 안방 유니폼 상의가 둘 다 붉은색이지만 A팀인 한국이 안방 유니폼을 입고, 체코는 상·하의가 흰색인 방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멕시코전 때는 양 팀 모두 방문 유니폼을 착용한다. 이 결정에는 색각 이상자를 배려하려는 FIFA 규정이 반영됐다. 한국 안방 유니폼은 붉은색, 멕시코는 녹색이다. 색각 이상자가 가장 구별하기 어려워하는 색상 조합이다. 이에 따라 이 경기 B팀인 한국은 연한 바이올렛 색상의 방문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리고 명암 대비를 극대화하기 위해 멕시코도 검은색 방문 유니폼을 입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는 상대 안방 유니폼이 노란색이라 한국도 붉은색 안방 유니폼을 입는 데 문제가 없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에서 안방 유니폼을 입는다. 2022 카타르 대회 때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안방 유니폼을 입었다.

안방 유니폼을 더 자주 입는 건 한국에 호재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안방 유니폼을 입었을 때 승률 22.7%(5승 5무 12패)를 기록했다. 방문 유니폼을 입었을 때 승률은 12.5%(2승 5무 9패)였다.

과달라하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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