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 갑자기 벌어진 끔찍한 사고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평범한 산책이 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말티즈 한 마리가 갑자기 덮친 대형견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것인데요. 피해 견주는 몸과 마음 모두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입니다.
사건은 반려견과 함께 인도를 걷고 있던 A 씨 앞에 핏불테리어 한 마리가 달려들며 벌어졌습니다. 목줄이나 입마개도 없이 풀려 있던 이 맹견은 말티즈의 머리를 물고 흔들며 순식간에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는데요.
A 씨와 상대 견주가 급히 말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말티즈는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한쪽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처참한 상태였으며, 결국 병원에서도 손쓸 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피해자도 부상…망가진 마음과 몸

공격을 막기 위해 맨손으로 대형견을 제지하던 A 씨 역시 손을 물려 부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신장이식 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던 그는 감염 우려로 장기간 통원치료까지 받아야 했는데요.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 말티즈가 A 씨와 함께한 지 무려 10년이 넘었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가족과도 같았던 존재를 눈앞에서 잃은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A 씨는 “맹견에 대한 법적 규제가 존재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부주의한 사고가 반복된다”며 “견주들이 책임감을 갖고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이라도 철저히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규정은 있었지만, 지키지 않았다

문제가 된 핏불테리어는 현행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되는 견종입니다. 해당 법에 따르면 도사견, 로트와일러 등 5개 견종은 외출 시 반드시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고, 맹견 보험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가해견은 이 모든 규정을 어긴 채 외출 중이었는데요. 견주 측은 “잠시 펜스 안에서 데리고 나오던 중 갑작스럽게 달려들어 개를 놓쳤다”며 실수를 인정하고 피해 보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과 규정이 존재함에도 현실에서는 여전히 이를 무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아무 죄 없는 반려동물과 보호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맹견과 마주쳤을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맹견에 대한 공포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반려동물 전문가 이웅종 교수는 위급 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맹견과 마주쳤을 때는 절대 등을 보이거나 도망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오히려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하고, 천천히 뒤로 물러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가방이나 모자 같은 소지품을 개 앞으로 던져 주의를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이는 개의 추적 본능을 이용한 방어법입니다.
이 교수는 “맹견을 키우는 보호자는 반드시 입마개 훈련과 사회화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방이 최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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