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韓경제 0.1% 성장에 그쳐…연간성장률 전망 대폭 수정 불가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0.1% 성장하는데 그쳤다.
3분기 성장률은 한은이 지난 8월 경제전망 당시 처음 공개한 분기 성장률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분기 전망이 틀어지면서 한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 국장은 "2024~2025년 연간성장률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및 IT(정보기술) 사이클, 글로벌 교역조건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해 다음달 경제전망 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0.1% 성장하는데 그쳤다. 내수가 회복됐지만 수출이 쪼그라들어 당초 기대했던 성적의 5분의 1토막 수준으로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당초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2.4%) 수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은이 24일 발표한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전분기 -0.2%에서 소폭 반등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성장했다.
우리 경제 성장률은 지난 1분기 '깜짝 성장'(1.3%) 이후 2분기(-0.2%)에 역성장했으나 3분기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내수 성장 기여도가 0.9%포인트(p)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성장을 가로 막았던 내수(기여도 -0.1%p)가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수출이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수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22년 4분기(-3.7%) 이후 처음이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쪼그라들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0.8%p로 나타났다. 전분기 -0.1%p에서 악영향이 커졌다. 수출의 기여도가 -0.2%p, 수입의 기여도가 -0.6%p였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IT 부문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꾸준하게 이어져 왔는데, 그에 대한 조정으로 증가 폭이 둔화했다"며 "비IT 품목의 수출부진이 이어졌다.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부품업체들의 파업이 있었다. 시설보수 공사들이 있어 물량 기준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화학, 전기장비 업종에선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배터리, 소재, 이차전지 등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성장률은 한은이 지난 8월 경제전망 당시 처음 공개한 분기 성장률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당시 한은은 올 3분기 전기 대비 0.5%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분기 전망이 틀어지면서 한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 국장은 "2024~2025년 연간성장률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및 IT(정보기술) 사이클, 글로벌 교역조건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해 다음달 경제전망 때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겠지만,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내외 기관들도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로 2% 중반을 제시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최근 전망치를 2.5%로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7월보다 0.1%p 낮춘 2.5%로 제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5%로 내다봤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게 3만원? 양심 없네"…흑백요리사 등판한 광주김치축제, `바가지` 논란
- 모텔서 성폭행하려 수면제 수십정 먹여 숨지게 한 70대…징역 25년
- 한강공원서 자전거 타다 `묻지마 날아치기` 폭행…경찰 앞서 실실 웃은 남자
- "반려견이 핥은 뒤 팔다리 모두 잃었다"…온몸 파고든 섬뜩한 `이것` 정체
- 제시 "수만번 후회, 피해자께 사죄…이제라도 잘못 바로잡겠다"
- "김영선 좀 해줘라" 尹대통령-명태균 녹취록 공개 파장… 대통령실 "공천 지시 아냐, 그저 좋게
- 생산·소비 `동반 추락`… 설비투자 홀로 8.4% 반등
- `합병 SK이노` 1일 출범…무자원 산유국서 `친환경` 에너지강국 도약 이정표
- "기술혁신이 ESG"… AI로 고령화 해결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
- "가계대출 총량규제 맞춰라"… 신규억제 넘어 중도상환 유도하는 은행